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전후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집권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0% 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2% p 떨어진 33.4%를 기록했다. 집권 이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0.5%p 오른 62.9%로 집권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긍정과 부정 평가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29.5%p로 역대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6%p 오른 30.4%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 당 출범 이후 최고치인 39.4%로 조사됐다. 양당 간 격차는 9.0%p로 4주 연속 오차 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이밖에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8.0%와 4.8%, 정의당은 3.3%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에서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5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600명대 이상을 기록하는 등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백신 수급 계획 등을 포함한 코로나 대응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관련 정부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지난해 12월 1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이후 4개월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