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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 집시의 노래


  • 집시의 노래                     

  • <안상선 시인> 

  • 집시여  저 멀리서 
  • 아련히 흐느끼는  슬픈 노래 소리에 
  • 태양이 지는 구나 

  • 황량한 바람소리가 
  • 나무 잎을 뒤집는 물결 되여  
  • 내 고통을 건드리고 하늘과 바다는  
  • 온 몸으로 신음하고 
  • 흙은 고요히 흐느끼고 있다 

  •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 나는 생각 한다 

  • 죽어버린 사람들을 위해 
  • 나는 생각 한다 

  • 얼마나 많은 비와 구름이 
  • 나의 땅을 지나갔던 가
  •   
  • 집시여 저 멀리서 
  • 아련히 흐느끼는 슬픈 노래 소리에 
  • 태양이 지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