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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제3당 심상정, 김재연, 안철수....‘우리도 대선후보 뛰겠다’

거대 양당 경선 흐름 속에서 존재감 키워야 '생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정치가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희망을 복구하러 가겠다”며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우리 정의당의 미래를 여는 길에 저 심상정의 쓰임새가 있다면 후보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마지막 소임을 찾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정의당이 차지하고 있던 제3당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우리가 흔들리면 노동의 자리, 시민사회의 자리, 다른 진보정당들의 자리도 흔들리게 된다”며 “진보정치의 역사 위에 있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 이 책임 앞에 눈 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의 대권 출사표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도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진보 집권을 꿈꾼 동지들의 헌신을 희망으로 부활시키자”며 “진보 집권을 향한 정의당의 새 도약을 반드시 이루어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한국 정치가 다시 퇴행하고 있다”며 “현 정부를 통해 삶을 바꾸고자 했던 촛불 시민의 바람은 허탈감과 분노로 변해버렸다”고 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이 틈을 타고 탄핵 이후 숨죽이던 세력이 살아났다”며 “가난한 시민이 불량 식품 먹는 것을 선택의 자유라고 떠들고, 최저임금 인상이 범죄라고 강변하는 세력까지 활개를 친다”고 비판하고 이번 대선에서 다시한번 진보당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국민의힘과의 합당이 지지부진해 지면서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안 대표의 독자적 대선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미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합당 최종 불발 상황을 가정, 안 대표가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상황을 위한 당헌 개정 작업도 준비 중이다.


현행 국민의당 당헌에는 대선 주자로 출마하기 위해선 1년 전에 모든 당직에서 사퇴해야 하지만 이를 개정해 안 대표의 대선 출마의 길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까지 경선을 시작하면 거대 양당 대선주자들에 이목이 쏠리면서 국민의당 관심이 멀어질 가능성이 크다. 안 대표는 대선 독자행보와 제3지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지율을 회복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