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없음 지난해 5월 A(여·63)씨는 강원도 한 야산에서 둥그렇게 흙을 쌓아올린 분묘(墳墓)를 파헤쳤다. 아버지 무덤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장(移葬) 당시 주변에 여러 묘지가 많아 A씨는 부친의 정확한 봉분 위치를 몰랐다. 그런데도 분묘 발굴을 강행했고, 결국 이 유골은 엉뚱한 사람의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는 이 같은 혐의(분묘 발굴과 장사 등에 관한 법 위반)로 기소된 A씨에게 최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가 팠던 분묘는 그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인 B씨 친할머니 묘였다. A씨는 이 묘를 파헤쳐 유골을 꺼낸 뒤 휴대용 부탄가스를 부착해 불꽃을 일으키는 기구인 토치로 태운 뒤 가루로 만들어 다른 장소에 묻기까지 했다. 정해진 화장장 외에서 화장하는 것도 불법이다. 박 판사는 “A씨는 이장할 아버지의 분묘 위치를 정확히 몰라 다른 사자(死者)의 분묘를 잘못 발굴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이를 간과했다”며 “현장에서 토치를 사용해 화장해 묻는 범행도 저질렀다”고 밝혔다. 박 판사는 집행유예 선고 이유에 대해 “피해자 측은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을 원하지만 악의가 없어 보이는 점을
두 살 난 아들을 팔아넘긴 돈으로 여자친구와 여행을 떠난 중국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팔려 갔던 아이는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출신의 시에 씨는 아내와 이혼하면서 첫째 딸의 양육권은 아내에게 넘기고 둘째 아들의 양육권은 자신이 가졌다. 타지에서 일하는 시에 씨는 남동생 린 씨에게 아들 A 군(2)을 맡겼다가 지난달 10일 “어머니가 손자를 보고 싶어 한다”며 린 씨로부터 A 군을 데려갔다. 하지만 며칠 뒤 린 씨는 어머니와 통화하면서 A 군이 어머니의 집에 도착한 적이 없다는 걸 알게 됐다. 린 씨는 형에게 아이의 행방을 물었지만 형이 계속 대답을 거부하다가 급기야 자신을 차단하자 결국 형을 경찰에 신고했다. 광역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같은 달 24일 장쑤성 창수시에서 시에 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시에 씨는 “돈이 부족해서 자녀가 없는 황 씨 부부에게 15만8000위안(한화 약 2700만 원)을 받고 아들을 팔아넘겼다”고 진술했다. 시에 씨가 아들을 팔아넘긴 대가로 받은 돈을 지인들에게 자랑하며 보낸 사진. NetEase 홈페
신애라·차인표 부부는 연예계 대표적 입양 가족이다. 1994년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 출연을 계기로 이듬해 결혼까지 골인한 두 사람은 1998년 첫아들 정민을 낳은 후 2005년과 2008년 예은과 예진 두 딸을 입양했다. 입양을 쉬쉬하던 당시로선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더구나 유명한 톱스타 부부의 공개 입양이라 관심과 놀라움의 시선이 교차했다. 신애라는 “가슴으로 낳은 두 딸”이라는 말로 입양의 고충과 보람을 표현했다. 지난달 말 인터뷰한 신애라는 여전히 입양에 관한 마음가짐이 뚜렷했다. 입양은 축복해야 할 일이라는 것, 숨기기보다는 드러내는 게 긍정적 효과가 크다는 것이었다. 지난 20여 년간 세 아이를 키우면서 얻은 값진 경험이었다. 문화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애라는 “입양은 내 아이를 낳는 것과 똑같아요. 따라서 배우자나 다른 가족의 도움 없이는 안 되죠. 개인적으로는 차인표 씨와 결혼하기 전부터 입양을 생각하고 있었고, 마침 남편도 좋다고 했어요. 그래서 더 쉽게 결정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하낟. 최근 국내에도 공개 입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1990년대만 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정호석·27)이 어린이날을 맞아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동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4일 1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탄자니아 아동 폭력 예방과 피해 회복 사업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설립한 ‘원스톱센터(One Stop Center)’에 지원된다. 제이홉은 “따뜻한 나눔이 전해지길 바라며 국내 아동에 이어 해외 아동 후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지금까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모두 7억 원을 기부했다. 트로트가수 장윤정도 선행에 나섰다. 장윤정은 어린이날을 맞아 장애아동들의 의료비와 생계비로 사용해 달라며 밀알복지재단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장윤정은 “어린이날을 맞아 장애아동들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며 기부금과 함께 장애아동과 가족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저소득가정 장애아동들은 꼭 받아야 하는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린이날을 맞아 장애아동들에게 보낸 장윤정씨의 따뜻한 나눔은 장애아동들과 가족들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욕설이 담긴 협박성 메시지를 반복해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지상목 부장판사는 협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피해자와 약 3개월간 교제하다가 지난해 6월 4일 헤어진 뒤 피해자가 연락을 받지 않자 같은 달 16일부터 7월 29일까지 피해자에게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내용의 음성·문자·메신저 메시지를 189차례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가 보낸 메시지 중 27건에 대해선 협박죄가 적용된다고 봤다. A씨는 피해자가 연락을 받지 않으면 교통사고 관련 보험 적용을 받은 것에 대해 신고를 하거나 피해자 집에 찾아가겠다며 겁을 줬다. 그가 피해자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너는 이제 죽었다’, ‘내일 너희 집 앞으로 갈 거다’, ‘집 앞에서 아침까지 기다린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충격이 크고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을 탄원하고
재산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저소득층 학생에게 고성능 노트북 1만대를 지원한다. 김 의장은 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고성능 노트북 1만대 전달식’을 갖고 150억원 상당의 노트북을 기부했다. 행정상 저소득 계층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지원이 필요한 학생도 대상에 포함됐다. 낙인효과가 없도록 삼성전자·LG전자의 고성능 제품으로 준비해 가정에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김 의장은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기부는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사회 환원의 첫 이행안이다. 김 의장은 “팬데믹 시대에 필수 학습도구인 노트북이 아이들에게 신분의 표시가 아니라 공부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아이템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예쁜 여자 사진으로 남자들에게 SNS로 접근해 옷을 벗어보라고 한 뒤 영상을 몰래 녹화해 돈을 뜯은 이른바 ‘몸캠피싱’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여자로 가장한 이들은 남자들에게 환심을 산 후 협박·조건만남·고수익 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27일 중국에 본부를 두고 중국인과 공모해 몸캠피싱, 조건만남 사기 등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공갈·사기)로 중국인 국내 총책 A(30) 씨 등 8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지난 1년여간 피해를 본 사람은 모두 75명(남자 69명, 여자 6명)으로 1인당 50만~5600만 원을 송금해 피해 금액이 7억 원에 달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주로 여성을 가장해 SNS 등으로 남성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을 권유한 뒤 몰래 녹화했다. 이어 녹화 오류나 화질 개선 등을 이유로 휴대전화에 해킹 앱을 설치하게 한 뒤 악성코드로 휴대전화 주소록의 개인정보를 빼내 가족과 지인에게 녹화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채팅 앱을 이용해 남자들에게 돈을 송금
서울 강서경찰서는 진정서를 제출한 피해자 A씨를 오는 26일 불러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A씨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소개팅 앱을 통해 한 여성을 알게 된 A씨는 대화를 나누다가 영상통화를 했다. 영상통화를 하던 중 여성은 A씨에게 음란 행위를 요구하면서, “특정 신체부위를 보여달라” “소변이 나오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A씨는 온라인상에서 수소문 끝에 이 여성의 목소리와 요구사항 등이 담긴 영상들을 발견했고, 또 다른 피해자를 찾았다. A씨에 따르면 미성년자와 군인 등 다양한 남성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A씨는 이 여성으로부터 영상을 구매했다는 B씨를 통해 영상이 4개에 1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서비스로 추가 영상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와 관련해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2의 N번방 사건인 불법촬영 나체 영상 유포 사건 관련자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 신상공개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24일 오전 기준 3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야산에서 '마네킹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야산, 마네팅 약 30개가 곳곳에 있었다. 여성 한복을 입고 야산 나뭇가지에 매달린 모습이었다. 피를 흘리는 마네킹의 얼굴, 목이 매달린 상태로 서 있는 마네킹, 가발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산책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인근 고등학교에서는 교실 창문을 통해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인근 주민들은 “한두 개였던 마네킹이 점점 늘더니 무서워서 밤 산책도 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을까. 야산의 재개발을 놓고 서울시에 불만을 품은 야산 주인의 항의 시위가 그 출발이었다. 문제의 야산은 ‘도시자연공원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개발이 불가능하다. 개발 제한을 풀어달라는 입장인 야산 주인은 마네킹 서른여 개를 설치해 자신의 주장을 펴고 있다. 주인 정한영(48)씨는 8년 전 투자자 500명을 모아 10억원을 주고 야산을 사들였다고 했다. 도시자연공원지역 지정 기간이 끝나면 개발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서였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이 산에 대한 도시자연공원 지정을 연장했다. 도시
서울동부지방법원. 결혼 자금 마련을 명목으로 남자친구로부터 1억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여성의 친오빠로 가장해 함께 사기를 계획한 40대 남성도 실형을 선고 받았다. 15일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광영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모(38)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친오빠로 가장해 서씨와 함께 범행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조모(40)씨에게는 공갈미수 혐의도 추가 적용하여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018년 초 피해자와 교제하기 시작한 서씨는 같은 해 3월 중순부터 피해자에게 서울 강남 일대에서 일수 사업을 하고 있다고 속이며 투자를 요구했다. 서씨는 피해자에게 “각자 가지고 있는 집을 팔아 신혼집을 얻자”며 결혼 자금으로 목돈이 필요하니 피해자의 집이 먼저 팔리면 그 돈으로 일수 사업에 투자하라고 했다. 서씨는 “친오빠가 사업의 부수적인 업무를 도와주고 있다”며 “일수 사업에 돈을 투자하면 매월 투자 원금의 40%만큼의 이자를 벌 수 있다”는 말로 피해자를 설득했다. 하지만 서씨의 말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서씨는 일수 사업을 운영
가수 연예인인 션(본명:노승환)과 정혜영은 대표적인 기부천사다. 2005년 결혼한 후부터 매일 1만원씩 365만원을 모아 매년 기부하기 시작해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꿈과희망지원'에 매년 1억원을 9년째 기부해 왔다. 지금까지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으로 홀트아동복지회에 총 13억원을 후원해 왔는데 '꿈과희망지원'은 위기가정 아동의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홀트아동복지회의 프로그램으로 션, 정혜영 부부의 기부로 시작됐다, 션과 정혜영 부부는 특히 딸과 아들의 돌잔치 때 모은 돈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00만원 기부했고, 또 어린이 3명 치료비로 2,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2009년부터는 전국 위기가정아동 100명을 지원하기 시작한 이래, 이 뜻에 공감하는 후원자들의 참여로 현재 300명의 아동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승일희망재단, 컴패션, 푸르메재단, 세브란스병원 등 도움이 필요한 여러 곳에 전하며 참된 기부 문화 전파에 힘쓰며. 매년 연탄배달 봉사활동,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 활동, 화보 수익금 기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까지 약 45억원에 달하는 기부
배우 이영애의 따뜻한 선행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기억될만한 선행으로 아동학대로 사망한 고(故) 정인 양의 묘소를 찾아 추모를 하는 자리에서 소아환자와 코로나 의료진을 위해 1억 원을 흔쾌히 기부하며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이영애는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그동안 꾸준히 기부와 선행을 실천해온 연예계 대표 스타이기도 하다. 지진과 홍수 피해 당시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기부 활동을 해온 것은 물론, 지난해 2월 코로나19 피해 시민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2017년 8월 강원도 철원의 육군부대 사격장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도중 폭발 사고로 인해 2명의 사망자와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은 이영애 씨는 "이번 사고로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장병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해달라"며 위로금 5천 만 원을 기탁했다. 그해 11월 이란에서 발생한 지진의 피해자들을 위해서도 이영애는 한국장애인재단을 통해 이란 지역의 피해 복구, 장애인 가족 및 부상한 아이들을 위해 성금 5만달러(5600만원)를 기부했고, 이란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영애의 기부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201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비싼 곳으로 손꼽히는 홍콩의 빅토리아 피크. /트위터홍콩에 사는 90세 할머니가 한화로 360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보이스 피싱으로 잃었다. 지금까지 홍콩에서 벌어진 전화 사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빅토리아 피크 플런케츠 로드에 거주하는 90세 여성이 홍콩 달러 2억5000만불(미화 3200만불, 한화 360억원)을 보이스 피싱 사기로 날렸다고 보도했다. 빅토리아 피크 일대는 홍콩에서 최고 부촌으로 꼽힌다. 경찰에 따르면, 작년 7월 이 여성은 공안 요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명의가 중국 본토에서 벌어진 심각한 범죄에 도용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어 범죄 수익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돈을 지정된 계좌에 송금하라는 지시를 들었다. 여성은 수사가 끝나면 모든 돈을 돌려받는다고 믿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지난달 범죄에 연루된 19세 대학생을 검거했지만, 은행 계좌에서 고작 홍콩 달러 900만불(미화 115만불, 한화 13억원)을 동결하는데 그쳤다. 이 대학생은 여성의 집에 직접 찾아가 다른 일당과 통화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건네주는 역할을 맡았다. 전화
119 출동 일러스트. /조선DB전남 완도에서 복어 내장이 소량 들어간 음식을 먹은 마을 주민 2명이 숨졌다. 경찰은 “복어 내장이 들어간지 모르고 실수로 음식을 먹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20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2시쯤 완도군 신지면 한 마을에서 A(60)씨와 아내 B(53)씨, 이웃 C(74)씨가 전날 잡아 손질한 아귀로 탕을 끓여 함께 식사를 했다. A씨 부부는 전날 통발에서 잡은 아귀와 복어 등을 잡아 손질한 뒤 내장과 살점을 마당 건조대에서 말렸다. 다음날 B씨가 아귀 살점을 재료로 아귀탕을 끓였고 이웃 C씨를 초대해 식사했다. 하지만 B씨와 C씨가 식사 후 호흡곤란과 몸이 마비되는 등 복어독 중독 증상을 보였다. A씨는 평소 아귀탕을 즐기지 않아 탕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A씨도 몸에 이상 증상을 느꼈다. A씨의 손녀가 이날 오후 3시49분쯤 “할머니가 숨을 못 쉰다”고 신고했다. B씨와 C씨는 병원에 후송됐으나 각각 오후 5시 50분, 오후 7시 숨졌다. 경찰은 “아귀 살점에 소량의 복어 내장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걸 아귀탕으로 만들어 먹었다”며 “복어독은 소량만 먹어도 위
보험금을 노리고 만삭 아내를 사고로 가장해 죽인 혐의를 받은 남편의 무죄가 확정되면서 보험금 지급 소송이 5년만에 재개됐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아내 살인 혐의와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 지난달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남편 이모(51)씨가 보험사들을 상대로 낸 보험금 지급 청구소송이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에서 속행됐다. 이씨는 2014년 8월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부근에서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일부러 들이받아 동승한 만삭 아내(당시 24세)를 죽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씨는 아내가 사망하면 총 95억원에 이르는 거액 보험금을 수령하게 되는 것으로 드러나 보험사기 혐의도 함께 받았다. 2016년 이씨는 보험사들을 상대로 보험금 지급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 등에 제기했으나 당시 형사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소송이 중단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민사소송 13건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대법원에서 이씨의 살인·보험사기 혐의에 모두 무죄가 확정되자, 민사소송이 곧바로 속행된 것이다. 이씨가 각각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지급 청구 소송은 지난달 변론이 재개됐으며, 다음날에도 변론 기일이 잡혔다. 삼성생명, 미래에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