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회에서 지난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천국 비밀 비유와 실상 증거' 18회차를 공개했다. 신천지 시몬지파 이중근 강사가 나선 이날 세미나는 '비유한 죽음과 부활'을 주제로 진행됐다. ▶️신천지가 말한 비유한 죽음 인간은 태어나서 언젠간 죽는다 또는 사람은 한번은 죽는다는 이야기를 들어봤거나 한번쯤은 이야기 했을법한 이야기다. 즉 죽음은 인류에게 있어서 떼어놓을 수 없고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죽음에 대해 이 강사는 "예수님께서는 육체는 죽일 수 있지만 영과 혼은 죽이지 못한다고 마태복음 10장 28절에서 30절에 말했다"며 "비유한 죽음은 영이 죽은 사람을 말한다. 영이 죽으면 그 사람은 육신뿐인 별볼일 없는 사람이 된다"고 성경 속 죽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요한복음 6장 63절에 보면 예수님의 말씀이 영이고 생명이라고 했으며 요한복음 1장 1절에서 4절에서는 태초의 말씀이 곧 하나님이요 빛이요 생명이라 했으니 생명의 말씀이 없는 사람은 성경을 본 바 영이 죽은 사람으로 죽은 사람이랑 마찬가지인 것"이라며 "그래서 비유한 죽음은 생명의 말씀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하나님 말씀의 중요성을 강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현형 대통령 중심제가 대통령으로의 과도한 권력 집중을 불러오고, 그로 인해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는 인식과 더불어, 대통령 중심제를 폐기해아 한다는 개헌 문제는 대선을 앞둔 시점이면 으레 이슈의 하나로 등장해왔다. 그렇지만 그 이슈가 이번 대선만큼 널리 또 강도 높게 제기된 적도 없을 것 같다. 언론, 정치학자들, 국회의장 주도하의 개헌 연구 프로젝트, 나아가서는 개헌 운동 단체, 정치 연구소 등은 청와대로의 권력 집중과 대통령제의 개헌을 주요 정치 개혁 이슈라고 말하고 있다. 한 저명한 정치인조차 개헌 문제를 대선 출마의 변으로 내세우고 있다. 왜 개헌 이슈가 그토록 중요한가에 대해 답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대통령으로의 권력 집중은 한국 정치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 하겠고, 그로 인해 한국에서의 민주주의발전이 저해된다는 사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점일 것이다. 더욱이 바로 두 전임 대통령이 각각 탄핵과 민사적 위법에 의한 유죄로 현재 감옥에 있는 상태이다. 촛불 시위와 현 민주당 정부의 개혁 정책을 어떻게 이해하고, 평가하든, 우리는 민주화 이후 어떤 정부하에서도 볼 수 없던 강도 높은 정치
신천지예수교회는 6번째 '천국 비밀 비유와 실상 증거' 온라인 세미나를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 나선 빌립지파 전건아 강사는 "비유한 그릇은 사람 곧 사람의 마음과 같은 조직을 말하며 저울은 믿음과 행동을 달아보는 말씀, 비유한 지팡이는 말씀과 말씀가진 사람을 의미합니다"며 강의 주제를 설명했다. ▶️그릇에 담긴 의미 그릇은 무언갈 담아내는 도구로 담아내는 물건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기도 하며 비싸고 귀한 그릇은 고이 모셔두고 귀한 손님이 방문할 때 꺼내서 대접하는 등 그릇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같은 그릇을 전 강사는 "영적인 그릇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그릇과 또 다른 하나는 사단의 그릇이된다"며 성경 속 그릇이 두가지가 있음을 알렸다. 또한 "그릇의 겉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내용물이 담겨져 있느냐에 따라 그릇의 종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며 "아무리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내 안에 진리가 없다면 나는 하나님의 그릇이 아닌 사단의 그릇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라며 신앙 생활 속 진리를 찾는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디모데후서 2장 21절 말씀을 읽어보시면 &lsqu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에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비유로 표현된 천국의 비밀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비유에 대한 강의가 관심을 끌고 있다. 다음은 13일 정득섭 부산야고보지파 강사가 언급한, 비유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1. 비유를 풀면 이단이 아니라 '잘못 풀면' 이단이다 -각 교단에서 신천지예수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비유를 푼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논리를 적용하면 예수님도 비유를 풀었는데 이단이 되는 것이냐는 것이 신천지예수교회의 주장이다. 오히려 비유를 자의적으로 이거다 저거다 해석하는 것이 도리어 교인들에게 혼란만 가중시켜 올바른 신앙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2. 교훈서의 비유와 예언서의 비유는 다르다 -기성교계에서는 비유가 어떠한 사물이나 현상을 쉽게 이해시키게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것은 예언서의 비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신천지예수교회의 반론이다. 요한계시록에 9장에 나오는 꼬리에 머리가 붙은 짐승이나 13장에 나오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물음이다. 3. 천국을 비유로 말씀할 수 밖에 없었던
신앙인들이 믿고 있는 하나님이 사실 마귀였다면? 대부분은 놀라 자빠질 것이다. 그런데 그 일이 현실로 나타날 조짐이다. 기독교인들이 간과하고 있었던 '거짓' 하나님의 존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6일 '천국 비밀 비유와 실상 증거 세미나' 강의에서 '두 가지 신', 곧 하나님과 마귀의 존재에 대해 설명했다. 노흥삼 요한지파 강사는 강의에 앞서 "하나님과 마귀, 곧 두 가지 신의 역사가 우리 안에 있기 때문에 신앙인들에게 이 두 존재를 알리기 위해 성경을 주신 것"이라고 전제했다. 노흥삼 강사는 "자기 자신이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교만과 욕심으로 하나님을 배신한 영이 바로 사단"이라며 "다른 장소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성전에서 자기를 가리켜 하나님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태초의 말씀이신 하나님이 아니다 보니 진리의 말씀을 모르므로 성경을 펴놓고 말할 때마다 제 것인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약속한 것을 이루는 존재이기에, 성경에 약속된 것과 그것을 이룬 바를 증거할 수 있는 여부가 바로 하나님과 마귀가 함께하는 곳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한복음
■ 文 정부, 민주주의 훼손해… 보수 정당도 자유주의 대변자 될 기회 ■ 민주화 세력, 민주주의 만드는 데 기여했지만 양극화 심화 못 막아 ■ 시민사회 흡수한 文 정부의 국가 중심 운영, 군부·권위주의와 비슷 ■ 차기 대통령 자질? 권력 절제하고 경쟁 정당 존중하는 사람 뽑아야 ■ 모든 국민에 기본소득 보장하는 건 동의하지 않아, 선별적 지원 필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민주주의는 자유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며 포퓰리즘 정치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직접민주주의의 경향성을 우려하며 대의제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수준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촛불시위 이후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겨울이다. 진보·보수 구분 없이 광화문 거리에 나와 세대를 뛰어넘어 ‘미래’를 향한 열망이 소용돌이쳤던 때로부터 4년여가 지났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은 대선 정국을 맞아 사회 전반이 다시 둘로 갈라진 형국이다. 협치가 사라진 국회는 입법 독주로 채워졌고, 삼권분립은 ‘청와대정부’라는 위세 앞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지 오래다.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정치·사회의 파열을
최근 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려 백신 관련 아이템들이 666의 실체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어떤 이들은 코로나백신을 또 어떤 이들은 백신패스를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과연 666의 진짜 의미가 무엇이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66'이라는 표현은 성경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온 '짐승의 수'로서, 받게 되면 사단의 소속이 되고 엄청난 형벌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이 표를 안 받기 위해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더욱 목말라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신학자들은 로마제국 네로황제, 적그리스도의 나라, 불완전한 수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교인들에게 더욱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이에 신천지예수교회는 요한계시록 세미나를 통해 666의 실체는 '사단의 비진리와 거짓목자로서 구약의 솔로몬같은 자'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곽종렬 바돌로매지파장은 지난 22일 요한계시록 13장을 본문으로 한 세미나에서, 구약 때 등장하는 솔로몬의 예시를 들어 "이방의 세입금 666달란트를 통해 자신을 지키는 방패를 만들고, 이방신을 섬기는 산당을 지어 이스라엘을 하나님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 만날 인연이 있을 리 만무하다. 어릴 때부터 TV에서 깔끔한 외모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아역성우로, 탤런트로 그리고 연극배우와 MC로 활약하는 소식을 들으면 먼발치서 다른 세상을 이곳에서 사는 사람처럼 그저 부러워했을 뿐이다. 그에게 좀더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난타’라는 난버벌 퍼포먼스로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그가 문화전도사로, 생경한 문화로 세상사람들에게 문화적 정서를 느끼게 해 주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정도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 정도.... 그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문화적 DNA가 남다른 사람이로구나 생각하며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그는 88 서울올림픽이후 30년 만에 가진 세계적인 스포츠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고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그런 그가 동계올림픽 행사가 끝난 어느 날 시력이 약해졌고 실명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방송에 나오기 시작했다.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이란다. 무슨 증세인지 전혀 모른다. 결론적으로 실명한다는 이야기다. 치명적인 병이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그가 유명세를 떨칠 때
박명림 연세대 대학원 지역학협동과정 교수 누구나 인정하듯 20세기 중반 이후 한국은 단기간 내에 선진국 수준의 경제 발전을 이루어내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일본 제국주의의 강제 점령과 한국 전쟁의 참화를 겪은 뒤 생존조차 불확실했던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한국은 21세기 초엽 현재 무역 대국, 경제 강국인 동시에 군사 강국, 첨단산업 국가, 기술 대국으로 발돋움하였다. 실존 문제, 근본에서부터 끊임없이 위협받아 동시에 권위주의 정권에 대항한 오랜 민주화 운동 끝에 1987년에는 민주화의 결정적 전기를 마련하고 이후 반복적 주기적 안정적으로 선거를 통한 정부교체를 이루어냄으로써—약간의 과장을 포함하여—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의 동시에 성취한 나라로 평가받기도 한다. 현재에는 안정적인 선진 민주 국가군으로 분류되는 데에 큰 국제적 이견이 없다. 이제 국제적으로도 경제와 민주주의에서 각각 G7, D10으로 불리는 데에 있어 본질적인 부정과 반론은 듣기 어렵다. 규모 면에서 거의 그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그러나 눈부신 경제 성장과 민주화 이면에는 반인간적 반생명적 반평등적 반자유적 지표들이 엄존하며 이념적, 사회적,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며칠 전 필자는 커피숍에서 평소 잘 알고 지내던 한 고참 기자를 만나, 세간에 돌아가는 정치 얘기를 들으며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얘기를 나누던 중, 그는 내게 불쑥 누군가 대통령이 되기를 원할 때 그가 갖춰야 할 덕목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갑자기 던진 질문에 답하기 전에 그 질문 자체를 내 식으로 바꿔 생각해보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고려해 어떤 정당의 대통령 후보에 대해 생각하는 것보다, 진보-보수를 뛰어넘어 한국 정치에서 어떤 소명 의식을 갖는 기대할 만한 정치인이라면 그는 지금 무엇을 먼저 생각해봐야 할까 하는 질문이 더 적절한 것으로 느껴졌다. 이 에세이는 그 질문에 대한 나 자신의 대답이다. 역사 의식과 함께 국제 관계에 대한 균형적 관점을 첫째, 좋은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역사 의식과 함께하는 국제 관계에 대한 균형적 관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역사 의식을 제일 먼저 말하는 이유는, 그것이 다른 어떤 요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현대사가 걸어온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경로와 그것이 만들어낸 경험의 구조로 인해 어떤 단순한 하나의 가치나 이념
김상환 서울대 철학과 교수 요즘 두 가지 서바이벌 게임이 온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하나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되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에 나오는 놀이다. 다른 하나는 한창 열기를 더해가는 대선 주자들 간의 경쟁이다. 특히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여권과 야권 양쪽으로 번져가고 있어 어느 쪽이 살아남을지 모르게 되었다. 긴박한 서스펜스 스토리가 현실 속에서 펼쳐지게 된 셈이다. 서바이벌 게임 두 가지 화면 속의 게임과 현실 속의 게임, 그 두 가지 서바이벌 게임은 우리 전통에 고유한 서사 자원의 풍요성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도 일치한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의 토속적인 놀이를 활용하여 탄생한 드라마다. 어린 시절 아무 생각 없이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던 게임들이 세계인들이 공감하는 드라마의 소재가 되었다. 우리의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경험과 기억들이 작가의 역량에 따라서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는 이야기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대장동 사건은 ‘화천대유’나 ‘천화동인’ 같은 『주역』의 용어를 일상의 잡담에서도 통용될 만큼 친근한 일상어로 만들어놓았다. 동아시아 인문학의 뿌리인 이 책은 64개의 괘(卦) 모양을 차
"길 걷다 주웠는데 4.38캐럿 다이아"…매년 12만명 방문 공원서 횡재한 美 부부 미국 아칸소의 관광명소인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에서 한 부부가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행운을 얻었다. 1일(이하 현지시간)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보석 광산으로 유명한 아칸소 주의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에서 4.38캐럿 노란색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그라니테 베이 출신 노린 브레드버그였다. 지난달 29일 남편과 이곳을 함께 방문한 브레드버그씨는 바닥에서 밝게 빛나는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그는 "바닥에서 무엇인가 반짝이는 것이 보였는데 처음에는 다이아몬드인지 몰랐다"며 "너무나 영롱하게 빛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 감정 결과 이 다이아몬드는 4.38캐럿으로 판정됐다. 공원 관리자인 케일럽 하웰은 "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너무나 아름다운 모양과 색깔을 가진 다이아몬드로 확인됐다"며 "비가 쏟아지면 땅 속에 있던 다이아몬드가 '얼굴'을 내미는데 그 표면이 태양빛에 반사돼 이번 사례처럼 운좋게 발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공원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광산형태를 갖춘 공원이다. 지난 1906년 존 허들스턴이라는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 젊은이들에게 으뜸가는 동양 고전 『논어』 읽기를 권하면 의아해하는 반응이 적지 않다. 옛 어른의 근엄한 잔소리를 모아놓은 책이 아니냐는 선입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는 대목을 들어 『논어』가 가르치는 것의 하나는 삶을 즐기는 법이라고 일러주면 반응이 조금은 달라진다. 내친김에 삶에 대한 짤막하고 함축성 있는 500편의 에세이 모음이라 보면 된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벗이 멀리서 찾아주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대목을 들려주는 것으로 제1 고전으로의 권유를 시작하는 것이 나의 제법 오래된 버릇이다. 담소라는 낙 논어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벗들과 얘기를 나누며 담소하는 것은 삶이 제공하는 큰 낙의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어떤 사람들과 즐겨 어울리는가를 알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는 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벗들과 나누는 담소가 반드시 고담준론이나 덕담의 교환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서 질펀히 앉아 이 사람 저 사람의 흉을 보는 것처럼
지난해 코로나19가 창궐한후 3번째 명절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표현도 나왔다. 이러한 정책과 제도는 우리명절에도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감염병을 막기위해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사람도 늘어났으며 선조들에 대한 추모 등 도 비대면으로 전한을 꾀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작금의 현실에서 사회 공동체 발전과 가족애라는 주제를 제시하고 논하고자 지난 5월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에서 자기의 시간을 성찰하고 도전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한 황채린을 대학생1기 멘토로 선정하였다. 이번 공모전에는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우리의 사회 모습을 조명한 글을 비롯해 가족 등 청춘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존재에 대해 깊이 고민한 글들이 많았다. 에세이 거시살이 글은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과 광화문 글판선정위원회 심사 등 총 3차의 면밀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하였다. 황채린 에세이 저시살이 아직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는 척박한 땅에 초록빛을 빼꼼히 드러낸 풀이 있다면 그건 쑥이다. 슬슬 이맘때쯤이면 할머니 밭에도 쑥이 자라고 있을 거다. 우리 집은 2~3주에 한 번은 꼭, 할머니 댁을 방문하는 오랜 규칙이 있다. 민들레
돌봐 주던 치매환자 계좌에서 수차례에 걸쳐 거액을 빼 써 온 중국 국적 조선족 간병인 등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간병을 해 주던 치매 환자의 계좌에서 10억원이 넘는 돈을 빼간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60대 여성 A씨와 공범인 40대 남성 B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경기도의 한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치매 환자 C씨의 계좌에서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12억여원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2007년부터 C씨를 돌봐온 A씨는 C씨의 병세가 심하지 않았을 당시 그의 은행 업무를 돕는 과정에서 계좌 비밀번호를 알게 됐다. 이후 C씨의 병세가 심해지자 돈을 빼내기 시작했다. 그는 빼돌린 돈을 생활비로 쓰거나 중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은 C씨의 친척이 의심스런 정황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