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마다 1호 공약이 주목을 받는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종시 수도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2017년 대통령 선거 때는 문재인 후보의 1호 공약은 적폐 청산, 홍준표 후보의 1호 공약은 무장평화를 위한 미 전술핵 도입이었다. 유승민· 심상정 후보는 각각 육아휴직 3년법, 출산휴가·육아휴직 등을 확대하는 슈퍼우먼방지법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내년 대선 후보의 1호 공약은 무엇일까? 간단히 살펴보면 경제·복지문제에 집중되어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청년에게는 연 200만원, 국민에게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이 주목을 받았다. 한때는 “기본소득 공약은 1호가 아니다”라고 했다가 ‘말 바꾸기' 비판을 받자 “확실하게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선공약 1호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부동산정책’을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윤 전 총장은 안정적 주택공급 즉 집 문제를 자주 지적했다. 서울지역에는 용적율 늘려 주상복합형태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등 주장을 내놓고 있는데, 윤 캠프에서는 ‘우리가 하고 싶은 걸 내놓는데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걸 제시한다.’는 방향을 정해놓고 있다. 정세균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9일 “나는 나라의 대통령이 되는 걸 넘어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유능하고 깨끗하며 약속을 잘 지키는 후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MBC 라디오 ’황동현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대통령 적임자인 이유가 무엇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나는 가능성이 큰 후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국가 경영을 유능하게, 투명하게 할 사람이 나다. 국민이 그 점을 인정하니까 내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변방장수인데 지지하지 않는가”라며 “전국으로 고루 지지 받는 핵심적 동력”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의 ‘백제 발언’ 논란에 대해선 “이런 건 네거티브에 속한다.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반드시 (지역주의를) 깨자, (이낙연) 후보가 이기는 게 깨는 길이라고 한 이 선의의 발언을 갖고 내가 (지역주의를) 조장했다는 이런 식의 (공격은) 황당할 정도로 답답하다”며 “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57) 제주도지사가 지난 25일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후 현재 각종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아직까지 유의미한 지지율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원 지사는 여야 1위권을 고수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을 앞세우며 지지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원 지사는 먼저 이 지사에 직격탄을 날렸다. 원 지사는 “기본인격에 심각한 결핍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기를 거스르는 사람에 대해서는 매우 난폭할 정도의 공격성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 지사는 여러 가지 사업들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단기적인 인기와 주목도를 끌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이에 대해 저는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너무 공격적인 발언 아닌가’라는 지적에 “온 국민들이 만천하에 보고 계시지 않느냐”고 했다. 원 지사는 야권 대선 후보 경쟁 주자인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돼서 문재인 정부의 무능·불공정 문제를 청소해야 할 텐데 보복 프레임에 걸려들 수 있다”고 했다. 원 지사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네거티브가 벌어질 것이다.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때 이상일 것”이라고 지적하
국민 3명 중 2명꼴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광복절 가석방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을 두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해야 한다’는 응답이 66.6%, ‘특혜 소지가 있으니 하면 안 된다’는 28.2%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서는 93.6%가 가석방에 찬성했고 반대는 3.7%에 불과했다. 무당층에서는 79.6%가 찬성했고, 반대는 17.1%였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가석방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1.8%로 찬성(40.5%)보다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가석방 찬성 비율이 70대 이상(85.7%), 60대(81.7%), 50대(67.8%)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18∼29세에서는 65.2%, 30대는 53.6%, 40대는 51.6%였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현재 복
이른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서 댓글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김경수 경남 지사에게 대법원이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했다. 이 지사는 지사직에서 내려오게 됐고 곧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드루킹' 김동원 씨는 '킹크랩'이란 이름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댓글 여론 조작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2018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법원은 김 지사와 드루킹 김 씨의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한 2심을 확정했다. 2016년 11월 드루킹의 사무실에서 진행된 '킹크랩' 시연을, 김 지사가 직접 봤다는 2심 판단이 유지된 것이다. 김 지사의 방문 당시 '킹크랩'의 포털사이트 접속 기록이 남아 있는 등, 시연을 참관한 게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는 판단이다. 김 지사 측은 '닭갈비집' 영수증까지 제출하며 그 시간에 사온 저녁을 먹고 브리핑을 들었다고 맞섰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대법원은 김 지사가 드루킹의 지인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엔 2심대로 무죄를 재확인했다. 수사를 지휘한 허익범 특별검사는 &
여야 1강 독주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야권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정체 또는 하락한 가운데 후발 주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9일 발표한 대권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30.3%로 1위에 올랐다. 이 지사가 25.4%, 민주당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9.3%였다.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KSOI의 직전 조사보다 3.1%포인트 오른 5.6%로 4위를 차지했다. 먼저 여권에선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간 지지율 격차는 6.1%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전 대표는 올 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 이후 계속 하락했다가 최근 경선 과정에서 1위와 격차를 좁히며 맹추격 중이다. 여권 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범진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가 27.5%, 이낙연 후보가 23.9%를 얻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야권에선 일단 윤 전 총장이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 입당 이후 서서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마의 5%를 넘는 조사가 나오고 있는 추세다. 현재는 15% 가
지지율 답보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상승세가 나타나자 초조해진 이재명 경기지사도 전략수정에 나섰다. 친문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한명숙 전 총리와의 친분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울 것으로 관측됐던 이 지사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구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친문 지지로 급선회, 외연을 넓혀 지지세를 올리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 지사는 지난 17일 유튜브 방송에서 예비경선 4차 TV토론 전날 유 이사장을 만나 도움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이 지사는 “유 이사장이 ‘때리면 아프다 그래라. 안아픈 척하지 마라’고 조언해줬다”며 “그래서 반격은 못해도 아픈 척해주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같은 날 MBC 라디오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잘못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검찰이) 과도하게 선택적 정의를 행사했다. 더욱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마녀사냥을 했기에 조 전 장관은 피해자”라고 말했다. 또 “조 전 장관과 자주 연락
제20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 12일부터 시작되면서 대선의 막이 올랐다. 대선은 앞으로 8개월여 뒤인 내년 3월 9일 치러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예비후보 등록 5일째 이날 모두 8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정세균 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국민의힘에서는 강성현, 오승철, 유승민, 무소속으로 윤석열, 김기천, 최대집 등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자들의 다양한 최종경력을 엿볼 수 있다. 이낙연 후보는 45대 국무총리, 정세균 후보는 46대 국무총리로 등록되었다. 강성현 후보는 서울시장 예비후보, 오승철 후보는 부산시장 예비후보, 유승민 후보는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로 소개되었다. 김기천 후보는 닥터킴 대표, 윤석열 후보는 43대 검찰총장, 최대집 후보는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등록했으며 8명중 유일하게 3건의 전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었다. 중앙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240일 전'인 이날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받는다. 내년 2월 13∼14일 후보 등록에 이어 같은 달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예비후보로 등록해도 일부 선거운동을 할
여야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이들의 '저격수'를 자청한 여야 잠룡에게 이목이 쏠린다. 이 지사에 대해서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매서운 공세를 가하고 있다. 윤 전 총장 견제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앞장서는 모습이다. 이들의 '저격'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에 얼마나 타격을 줄지도 대선 국면의 관전 포인트다. 박용진, 李, 표리부동한 정치인, 불안한 정치인 여당 내에선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이 '이재명 저격수'로 통한다. 박 의원은 당 경선 전부터 "제게 한 시간만 주시면 이재명 지사를 제대로 검증하겠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달 5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의 '기본소득'이 무책임한 논쟁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한 개헌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 지사가 정치적인 유불리에 따라 태도를 바꾼다"고 공격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에 돌입하자 본격적으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후원금이 모금 착수 하루 만에 9억원을 돌파하며 여권 지지율 1위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는 같은 모금 기간(1일) 기준으로 경쟁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의 8억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2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10일 이재명 후원회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후 6시기준 9억854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지난 9일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원금 계좌를 공개하고, 본격 모금에 착수한 지 불과 하루 만에 거둔 모금 실적이다.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는 후원금 모금액에서도 다른 후보들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와 지지율 1·2위 경쟁을 펼치는 이 전 대표는 모금 하루 만에 8억1425만원(1일 오후 5시 기준)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추 전 장관은 후원금 계좌 개설 하루도 안돼 2억200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지만 이 지사의 후원금에는 모자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전 대표는 모금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7일 기준 후원금이 14억9000만원으로 늘었으며, 추 전 장관도 같은 날 5억3000만원으로 후원금이 증가했다. 이 지사가 첫 날 기세를 이어 후원금 모금
“이 사진 봤냐. 난 오늘 행사에서 이게 제일 재미있더라.” 지난달 29일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야당의 핵심 인사가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과거 친이계(친 이명박계)보다는 친박계(친 박근혜계)에 가까웠던 이 인사는 "MB(이명박 전 대통령)사람들이 윤석열의 오른팔, 왼팔이 됐다"며 웃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정진석,권성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건물 밖으로 나왔다. 오종택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정진석,권성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건물 밖으로 나왔다. 오종택 기자 그날 오후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소위 ‘정치 참여 선언’을 했다. 행사장엔 국민의힘 의원이 무려 24명이나 몰려갔다. 당내에서 "입당 여부조차 불투명한 사람에게 달려가서 줄 서기 하는 모습이 애처롭다" "지난 대선 때 당 밖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매달리던 사람들이 떠오른다"는 비판이 나왔던 바로 그 장면이다. 그런데 사진 속엔 윤 전 총장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7일 오찬 회동을 한다. 국민의힘 입당에 일단 선을 그은 윤 전 총장과 지지부진한 국민의힘과의 합당 논의 과정에 있는 안 대표가 별도의 야권 통합 프로세스를 모색할지 주목된다. 윤석열 캠프와 국민의당은 6일 나란히 입장을 내고 “7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의 한 중식당에서 윤 전 총장과 안 대표가 비공개로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며 “대화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측근을 거치지 않고 서로 직접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지난달 3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처음 대면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오찬 회동에서 범야권 통합 문제나 야권 단일 대선후보 선출에 대해 논의하며 접점을 찾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입당이나 합당과 관련해 “모두 국민의힘 플랫폼에 들어오라”는 입장인 국민의힘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선 “‘윤-안 연대’가 먼저 이뤄져 국민의힘과 주도권 싸움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비대면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비대면 영상을 통해 “코로나, 정치, 경제, 복지, 외교,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며 “제가 모든 것을 제 자리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코로나 전쟁을 우리는 성실하고 치열하게 싸웠지만, 자영업자·노동자·농어민 모두 힘겹고 청년의 취업문턱은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다”며 “그러잖아도 커지던 불평등이 코로나를 겪으며 더 커졌다. 불평등을 완화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워야 한다. 그 일을 제가 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은 불안의 시대”라며 “청년도, 중년도, 노년도 불안하고 삶을 위협하는 요소가 늘었다. 그런 모든 위협으로부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국가가 보호해 드려야”고 했다. 이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김사열 후원회장과 만난 이낙연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의 '쩐의 전쟁'에 시동이 걸렸다. 후보들은 정치적 지향점이나 개인적 인연에 따라 명망가나 원로, 연예인 등 다양한 인사를 후원회장으로 내세워 모금 활동에 나섰다. 4일 현재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의 대선경선 예비후보들은 후원회장 선정을 마쳤다. 먼저 이낙연 후보의 후원회장은 지난 총선 때부터 후원회장을 해온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경북대 교수)이 계속 맡기로 했다. 김 위원장이 영남권 시민사회 원로 출신에 참여정부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영남'과 '친노' 지지층에 두루 다가서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2016년 총선 당시 정세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김수미씨 정세균 후보는 '전원일기', '수미네반찬'의 배우 김수미씨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 유권자에 가깝게 다가가려는 것으로, '밥 짓는 경제 대통령'과 '반찬을 만드는 후원회장' 콘셉트를 표방한다. 같은 전북 출신인 두 사람은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도우며 만나 25년째 교분을 쌓아왔다. 김 씨는 2016년 총선 때 정 후보의 종로 선거를 돕기도 했다. 추미애 후보와 장영달 전 의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실책은 부동산정책 실패로 인한 집값 폭등이라고 한 목소리로 지적하고 나서면서 문 정권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성난 부동산 민심 속에 참패를 면치 못한 것을 계기로 정권 재창출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태세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요 대선 주자들이 현 정부 고위직을 거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판보다는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민주당 대권 주자 9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질문’ 행사에서 ‘현 정부의 가장 실패한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공통 질문에 부동산정책 실패를 꼽았다. 가장 먼저 나선 것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였다. 정 전 총리는 “(주택)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너무 많은 정책을 남발했는데 아직도 안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번 대선의 키워드는 청년,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