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 지역이었던 남태평양 소국(小國) 바누아투의 한 해안으로 떠밀려온 시신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CNN 등이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바누아투의 수도가 있는 에파테섬[島] 해안에 한 남성의 시체 한 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영안실로 옮겨졌고 이후 검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날 포트빌라항을 출항하던 영국 국적의 한 유조선에서 선원 1명이 승선하지 않았다며 실종 신고를 했는데, 바누아투 당국은 발견된 시신이 이 배 선원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유조선을 항구에 억류했다.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은 필리핀 국적이었다. 그러나 그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것인지, 어떻게 해변까지 사체로 떠내려 온 것인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인구 약 31만명의 바누아투는 다른 남태평양 섬 국가들처럼 최근까지 코로나 청정 국가 중 하나로 꼽혀왔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바누아투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현재까지 3명이다. 지난해 11월 첫 발병 사례가 있었고, 지난 3월 두 차례 감염이 보고됐다. 바누아투 당국은 시신 수습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등 16명을 격리 조치했다. 당국은 또 역학조사가 진행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해자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또, 박 전 시장 장례식과 분향소 운영 관련 책임자에 대한 문책성 인사 조치도 단행했다고 밝혔다. 20일 오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전임 시장 재직 시절 있었던 성희롱, 성폭력 사건에 대해 현직 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사건 발생 즉시 즉각적인 대처는 물론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서울시 대처는 매우 부족했다”며 “전임 시장 장례와 서울시 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보면서 피해자는 위력 앞에서 절망할 수 밖에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피해자의 업무 복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미 저는 피해자를 만나서 업무복귀 문제를 상의하고 원활하게 추진 중”이라며 “사건 당시 인사 문제나 장례식 문제 관련 책임 있는 인사에 대한 인사 조치도 단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것으로 모두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직도 성희롱 피해 사례는
다음 달 김해공항에서 총 13편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운항이 이뤄진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다음 달 에어부산, 진에어, 제주항공 등 3개 항공사가 5월 1일부터 한 달간 총 13회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운항한다고 20일 밝혔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국내 공항을 출발해 외국 영공을 거쳐 입·출국 없이 다시 출발 공항으로 돌아오는 상품을 뜻한다. 탑승객은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가 면제되며 최대 5000달러까지 면세품 구매가 가능하다. 단, 면세혜택은 600달러까지 제한된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 제공 국제선 운항 날에 맞춰 롯데면세점과 듀프리면세점 등 김해공항 내 면세점도 정상 운영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인천공항만 해당 상품 운항을 허용했지만 다음 달부터 김해, 김포, 대구공항 등 3개 지역공항도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허용했다. 송일빈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장은 “해당 항공편 탑승과 관련된 모든 수속 과정에서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를 강화하는 등 물샐 틈 없이 방역을 관리하겠다”면서 “지역민들의 항공여행 욕구를 일정 부분 해소하고, 지역 항공·관광·면세
사진작가 박광우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순천미술대전 초대작가 21회 대전일보 국제사진전 흑백부문 은상 47회 전라북도 사진대전 대상 대한민국 국회 녹색환경문화대상 사진부문 수상 미국 뉴욕 아트엑스포 초청 전시작가
천수만 가창오리 1. 들레는 늦가을 날 하늘 길 빗장 풀 즈음 천수만 저 갈대밭 빈방 여럿 예비하고 제 몸 확! 불질러 놓고 연방 풀무질 한다. 밀레의 대작이다. 모이 줍는 가창오리 비로소 붓질하듯 군무群舞는 펼쳐지고 휑하던 너른 그 들녘, 아연 잔칫집인가. 일 년을 하루같이 덧칠만 되풀이하는 감 물든 여문 해가 낙관 하나 꾹 쏟아내고 저 멀리 물러선 방죽, 타닥타닥 잔불 끈다. 2. 간월암 갈마드는 갯바람에 실린 물결 무르녹은 나의 하루 놀빛 속에 깃들어도 예인선, 예인선처럼 산 그림자 끌고 간다. 김범렬 시인 본명: 김종열 201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동화약품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박용천)가 공동제정한 제6회 ‘윤도준 의학상’의 수상자로 함웅 계요병원장이 선정되었다. 함웅 병원장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장 등 주요 직무를 두루 역임했으며 우리나라의 신경정신의학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함 원장은 수많은 논문을 발표하여 정신질환자의 치료와 재활을 위한 권익과 인권 보호 및 정신보건사업의 질적 향상에 지대한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윤도준 의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함웅 원장은 본인이 원장으로 재직하는 계요병원에 소아청소년 의료센터 및 중독센터를 개원하여 선진치료시설을 동원해 체계적인 전문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마약류, 약물 남용 환자들의 중독 환자 치료에 전념해 왔다. 함 원장은 또 다수의 공공기관에서 정신건강 관련 강연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서울 구치소, 안양 교도소 등 교정 시설 입소 참가자들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있다. 특히, 경기도 병원협회 회장으로 재직중일 때는 메르스 방역 및 감염병 예방에 앞장서 왔으며, 의료 취약 지역의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에 힘써왔다. 이외에도 정신의료기관 인증평가위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문심사위원,
그리움 안 상선 그대와 함께 같은 장소에서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다면 험난한 길도 고단함도 마다치 않고 달려가리라 비옥한 땅의 풍성한 수확도 버릴 수 있고 욕망으로 가득한 욕심도 버릴 수 있다오 봄비를 그리워하는 꽃잎처럼 고향을 그리워하는 소녀처럼 그대를 그렇게 그리워 한 다오 하얀 눈 덮인 밤 달빛 아래 빛나는 미소여 그대와 함께 있기 위해서라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달려가리라 안상선 시인 시가 흐르는 서울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이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개관된다. 경북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을 오는 6월 말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애초 지난달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전시실 공사가 지연된 데다가 개관 기념 특별전을 준비 중에 있어 시기를 부득이 늦추기로 했다”고 구미시는 설명했다. 시는 시범 운영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한 뒤 오는 9월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역사자료관은 구미시가 2017년 11월 상모사곡동 소재 박 전 대통령 생가 옆 부지 6100㎡에서 착공, 총사업비 159억원을 들여 준공됐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358㎡ 규모다. 이 자료관은 상설·특별 전시실을 비롯해 수장고, 세미나실, 컴퓨터 검색대 등을 갖췄다. 특히 상설전시장에는 박 전 대통령이 외국 순방 때나 외교사절로부터 받은 선물, 생전에 사용했던 가구, 구미국가산업단지 자료 등 모두 313점이 전시됐다. 수장고에는 구미시 선산출장소에서 옮겨온 박 전 대통령의 유품 5400여점이 보관됐다. 역사자료관은 개관까지 명칭 및 용도 변경으로 진통을 겪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장세용 구미시장이 2018년 7월 취임한 뒤 건립을 취소하거나 다른 용도로 바꿔야 한다
4월15일 드론으로 촬영한 장쑤원예박람원 쯔둥거(紫東閣) 전경. 난징에 위치한 장쑤원예박람원은 화려한 조명쇼 등이 펼쳐져 황홀한 야경 장관을 연출한다. [촬영/신화사 기자 지춘펑(季春鵬)]
보험금을 노리고 만삭 아내를 사고로 가장해 죽인 혐의를 받은 남편의 무죄가 확정되면서 보험금 지급 소송이 5년만에 재개됐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아내 살인 혐의와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 지난달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남편 이모(51)씨가 보험사들을 상대로 낸 보험금 지급 청구소송이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에서 속행됐다. 이씨는 2014년 8월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부근에서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일부러 들이받아 동승한 만삭 아내(당시 24세)를 죽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씨는 아내가 사망하면 총 95억원에 이르는 거액 보험금을 수령하게 되는 것으로 드러나 보험사기 혐의도 함께 받았다. 2016년 이씨는 보험사들을 상대로 보험금 지급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 등에 제기했으나 당시 형사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소송이 중단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민사소송 13건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대법원에서 이씨의 살인·보험사기 혐의에 모두 무죄가 확정되자, 민사소송이 곧바로 속행된 것이다. 이씨가 각각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지급 청구 소송은 지난달 변론이 재개됐으며, 다음날에도 변론 기일이 잡혔다. 삼성생명, 미래에셋
이스라엘은 지난 해 12월부터 누구보다 빠르게 화이자 백신을 구해 3개월 만에 900만 인구의 절반이 미 접종을 완료했을 정도로 세계 백신 경쟁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 이스라엘인 모녀는 아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법률사무소우인 블로그 자료 캡쳐 지난 2018년 7월 새벽. A(40)씨는 잠자리에 드는 대신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었다. 남편의 휴대전화를 몰래 들여다보기 위해서였다.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A씨는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정황을 찾는 중이었다. A씨는 다른 여성들과 주고받은 남편의 메신저 내용이 휴대전화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이날 A씨는 몰래 남편 휴대전화 잠금을 풀었다. 곧이어 남편의 카카오톡, 라인 등 메신저에 접속한 A씨는 남편이 다른 여성들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창을 캡처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송했다. A씨 남편은 이런 사실을 알아채고 아내를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과연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을까. 부부 사이에서 상대방의 외도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사회상규 행위로 인정해줄까, 혹은 법적 처벌을 내릴까. 1심 법원의 판단은 후자였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박지원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침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지난 8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A씨가 그동안 남편의 휴대폰을 자유롭게 확인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남편이 A씨 행동을 암묵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 검찰은 조만간 박 전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일가의 지분이 높은 금호고속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회장이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민형)는 이날 박 전 회장을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 계열사였던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말 스위스의 게이트그룹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넘기는 대신, 이 업체가 총수 지분이 높은 금호고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 원가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거래가 늦어지며 금호고속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자 금호산업 등 총 9개 계열사가 금호고속에 무담보에 정상 금리보다 약 2%포인트 낮은 금리 등 유리한 조건으로 1306억 원을 빌려줬다. 금호고속은 이를 통해 169억 원의 금리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 전 회장 총수 일가는 최소 77억 원의 특수관계인 지분 이익과
일본 육상자위대가 약 14만 명에 달하는 모든 대원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훈련을 올해 9~11월 규슈(九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대규모 훈련 계획까지 공개하며 대중국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16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이 훈련에는 홋카이도·도호쿠·시코쿠 등의 사단·여단이 동원된다. 육상자위대가 전국 규모의 훈련을 하는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28년 만이다. 교도통신은 이번 훈련이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나 대만을 둘러싼 유사(有事·전쟁이나 큰 재해 등 긴급사태가 벌어지는 것) 사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나아가 일본 육상자위대는 다음달에 미국 해병대, 프랑스 육군과 함께 일본 미야자키현과가고시마(鹿兒島)현에 걸쳐 있는 기리시마(霧島)연습장에서 연합훈련도 시행할 예정이다. 킨 소드 훈련 중인 미군과 일본 자위대. 연합뉴스 육상자위대의 낙도 전문 부대인 수륙기동단이 참가하며 외딴섬 상륙 훈련 및 시가지 모형을 활용한 작전을 펼친다. 일본, 미국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유영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16일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정치와 사회 현장에서 공정과 상생의 리더십을 실천해온 4선 국회의원 출신의 통합형 정치인”이라며 “지역구도 극복, 사회 개혁, 국민 화합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선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받았다”며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륜과 식견,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극복, 부동산 부패 청산,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등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며 “전 부처를 아우르는 노련한 국정운영을 통해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