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성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인도네시아 대사)을 깜짝 발탁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대북정책 재검토가 종료됐으나 특별대표 자리는 공석이었다. 북한이 아직 미국과의 대화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특별대표 임명도 다소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 자리에서 성 김을 지명하면서 북한에 대해 대화 의지를 한번 더 보여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국계 미국인이자 직업 외교관인 성 김 지명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주인도네시아 대사로 임명됐고 지금도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 동아태 차관보 대행에 발탁됐으나 최종적으로는 중국통인 크리튼 브링크 주베트남 대사가 지명됐다. 이에 성 김 지명자는 다시 인도네시아로 돌아갔다가 최근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다시 워싱턴DC로 돌아온 상태였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주한 미국 대사를 3년간 역임해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보다 앞서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를 지냈고 2018년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때는 협상 대표단에 차출돼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바이든
제주지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이 1인당 10만원을 받는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20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지원하고, 일상 회복의 마중물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제2차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을 편성·지원한다”며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주요 편성 내용을 발표했다. 추경 예산안은 기정 예산 1조1699억원보다 556억원(4.8%) 늘어난 1조225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세입 재원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258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109억원 ▲자체수입 등 139억원 등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지난해에 쓰지 못한 전년도 이월금 50억원도 재원으로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추경안을 기반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복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제2차 제주교육 희망지원금 예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한국군 55만 명에게 백신을 제공한다. 한미 양국은 또 미국의 백신 기술과 한국의 생산역량을 결합한 ‘한미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해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 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들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군 55만 명이 미군과 정기적으로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해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해외에 지원하겠다고 한 아스트라제네카 6000만회 분량 및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2000만회 분량 등 모두 8000만회 분량 중 55만회 분을 한국에 풀겠다는 것이다. 백신의 직접적인 지원과 별개로 양국은 ‘한미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백신의 대량생산에 나선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에 논의가 진행 중인 위탁생산 계약 등을 통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를 기존의 외교안보 분야를 넘어서는 한미 간의 새로운 협력
건물에 불이 나도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특수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송산특수엘리베이터'가 만든 '엑스베이터(X-vator)'다.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2019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김기영 송산엘리베이터 대표(창업자)는 9·11테러 발생 당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만들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엑스베이터를 개발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건물에 불이 났을 때 특히 신체 활동이 불편한 장애인은 저층 건물에서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어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한다. 그래서 연구 끝에 만든 엑스베이터에는 차연·차열장치, 화재감지센서, 비상조명등, 연기가 엘리베이터 내부에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하는 연기차단시스템 등이 장착돼 있어 화재가 발생해도 최소 3시간 이상 버틸 수 있다. 김 대표는 "층수가 낮은 꼬마 빌딩은 물론 고층 빌딩에 화재가 일어나도 엑스베이터가 탑재된 빌딩이라면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비상 상황 발생 시 엑스베이터는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문이 닫힙니다' 같은 음성 안내까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21일 오후 신순용 전 육군 소령이 옛 광주교도소 관련 열사의 묘비를 붙잡고 사죄하고 있다. 연합뉴스 5·18기념재단은 계엄군 지휘관이었던 신순용 전 육군 소령이 21일 광주를 찾아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그는 3공수여단 11지역대대장으로 1980년 5월19일 부대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에서 기차를 타고 광주로 투입돼 교도소 방어작전과 광주 고립 및 봉쇄 작전 등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날 신 전 소령은 묘지 입구에서부터 “미안합니다”라고 수십차례 말했다. 또 참배단과 교도소 관련 사망 열사의 묘역 앞에서는 2차례 절을 하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는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면서 “5·18 당시 떳떳하지 못한 군인의 행위로 고통 느끼신 분께 너무나 죄스러워 진심으로 묘역 참배해야겠다고 생각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21일 오후 신순용 전 육군 소령(오른쪽 두번째)이 사죄의 뜻을 나타내자 김영훈 5·18 유족회장(왼쪽 두 번째
호주의 등산객들이 발견한 살 썩는 냄새가 나는 붉은 생명체의 미스터리가 풀렸다. 20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은 호주 퀸즐랜드주 네보산에서 등산객들이 마치 외계생명체처럼 생긴 붉은 불가사리 모양의 한 생명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한 등산객은 소셜 미디어에 “네보산에서 하이킹을 하다가 살 썩은 냄새가 나는 버섯을 발견했다”는 글과 함께 붉은 생명체 사진을 공유했다. 이날 한 등산객이 소셜미디어에 “네보산에서 하이킹을 하다가 살 썩은 냄새가 나는 버섯을 발견했다”는 글과 함께 붉은 생명체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 생명체의 정체를 두고 의문이 커졌다. 호주 시드니 왕립식물원의 책임자 겸 식물학자인 브렛 섬머렐은 이 미스터리 생명체가 아세로 루브라(Aseroe Rubra) 혹은 불가사리 곰팡이(starfish fungus)라고 불린다고 말했다. 호주 등산객들이 발견한 미스터리 생명체는 아세로 루브라(Aseroe Rubra) 혹은 불가사리 곰팡이(starfish fungus)라고 불리는 생명체로 밝혀졌다./Planet Fungi 유튜브 불가사리 곰팡이는 스팅크호른이라는 버섯류에 속하고 아네모네 악취뿔(anemone stinkhorn) 또는 바다아네모네균(sea an
뱀술 자료사진. 해당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픽사베이 아픈 아들을 위해 뱀술을 담근 중국인 남성이 1년이 지나도 살아있던 독사로 인해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중국 매체 넷이즈에 따르면 헤이룽장 성의 한 남성은 만성질환을 앓는 아들을 위해 뱀술을 담갔다. 어떤 방법을 써도 아들의 병이 낫지 않았는데, 살아있는 뱀으로 술을 만들면 치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남성은 친구에게 소개받은 사람에게 독사 3마리를 얻어 술을 담근 후 1년을 기다렸다. 그런데 1년이 지나 남성이 술병을 열자 여전히 살아있던 독사 세 마리가 튀어 올랐다. 이중 한 마리가 남성을 물어 긴급히 병원으로 실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제시간에 혈청을 주입하고 상처를 치료해 이 남성이 목숨을 잃지는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관련 사건이 중국에서 처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뱀술에서 독사가 마치 ‘부활’한 듯한 사건이 여러 번 발생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뱀이 산소나 물이 부족한 척박한 상태에 직면하면 수면에 들어가고, 먹고 마시지 않은 채 소량의 공기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뱀술을 담근 병이 완전 진공상태가 될 가능
하얀 포말 휘날리는 해변
김연경(33)이 국내 복귀 1년 만에 해외로 돌아간다. 김연경 쪽 관계자는 19일 “김연경 선수가 중국 상하이 구단 입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연경은 국내 복귀 한 시즌 만에 다시 해외로 돌아가게 됐다. 김연경은 2017∼2018시즌 상하이에서 활약한 바 있다. 김연경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 리그들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자,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 원소속팀인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지난해 흥국생명 입단 때도 김연경이 한 시즌만 치르고 해외로 다시 복귀할 수 있다는 분석은 있었다. 흥국생명과 1년 단기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 팀의 핵심 선수들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이고 우승까지 실패하며 김연경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중국에 약 3달 가량 머물며 시즌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리그는 아직 다음 시즌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구단에서 활약할 시간이 길지 않은 만큼, 약 7달 뒤에는 행선지를 다시 정해야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김연경이 다시 국내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잇따라 발표된다. 대통령과 동행한 삼성·현대차·SK·LG 경영진이 풀어놓을 ‘투자 보따리’ 규모가 40조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과 미국 포드는 20일 ‘배터리 동맹’을 맺고 전기차(EV)에 필요한 배터리의 공동 개발과 양산에 6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날 미국에서 합작법인(조인트벤처·JV) ‘블루오벌에스케이’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이번 합작은 포드와 SK의 협력을 넘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전기차 산업 공급망(밸류체인) 구축·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SK는 6조원의 투자금을 포드와 어떻게 분담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SK는 이미 미국 조지아 1·2배터리공장에 3조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신에서 삼성전자의 최종 투자처가 미국 텍
53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한 미국 부부가 6년째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가며 살고 있는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아내 알메다 에렐(77)과 남편 게리 하드윅(24)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게리는 18세였던 지난 2015년 이모와 함께 장례식장을 갔다가 첫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던 당시 71세의 알메다를 만났다. 게리와 알메다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고 만남 2주만에 결혼, 올해로 6년차다. 이들은 틱톡계정을 통해 부부 일상을 전하고 있다. 팔로워는 6만5000명에 이른다. 게리는 "매일 더 사랑에 빠진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알메다는 "게리를 보고 첫 눈에 '이 사람이다'라는 걸 바로 알게 됐다"며 "그를 만나고 다시 10대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일부 팬이 소셜미디어에서 '아내가 먼저 사망하면 어떻게 할 건지'란 질문을 하자 게리는 "좀 이상한 질문"이라며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먼저 죽는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생각이 나와 아내의 사랑을 방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 스타를 꼽으라면 영원한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일 것이다. 은퇴 후에도 전성기와 같을 정도의 인기를 누리는 김연아는 피겨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기록에 기록을 세우던 그녀는 기적과도 같은 존재였다. 현재 김연아는 그간 갖종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으로 받은 상금, CF, 부동산에서 화려한 이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더 화려한 것은 있다. 바로 '기부'다. 미국의 한 캠페인 단체인 '두 썸씽'이 지난 2015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자선 활동을 많이 한 운동선수'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존 시나, 세레나 윌리엄스 그 다음이 김연아였다. 당시 포브스는 김연아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기부한 금액이 약 30억 원가량이라고 언급했지만 지난 2020년까지 총 기부 내역을 합산하면 유니세프를 통한 기부금 총 21억 원, 유니세프 외 기부금 총 28억 원, 기타 등 , 5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2014년에 은퇴, 은퇴 7년째를 맞고 있는 김연아는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밀렸던 금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을 받으며 우량 투자처로 재조명받자 시세에 비해 1~1.5% 저렴하게 금괴를 매입할 수 있는 한국조폐공사 직거래 창구가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19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지난해 말 서울 마포 사옥에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고 금괴 직접 판매에 나섰는데 매장 개설 이후 한 달 평균 10억~20억원의 금괴 매입 자금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A씨는 최근 8000만여 원을 들여 100g짜리 골드바(금괴) 10개를 매입했다. A씨는 "주식, 부동산은 너무 많이 올랐고 경기는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여윳돈 중 일정 부분을 금으로 갖고 있는 게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통상 고액 자산가들은 비트코인 대신 금이 다시 투자처로 각광받자 은행권을 통해 금괴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매입 금액의 2%가량을 판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반면 조폐공사 직거래 매입 창구에서는 별도 수수료 없이 반대로 1~1.5%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금괴 1㎏ 판매 시세가 7730만원인 점에 비춰보면 개당 약 75만원 안팎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셈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5·23)를 사흘 앞두고 여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이 5,18을 넘어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친노 구애전에 나섰다. 정세균 전 총리는 “저는 그간 노 대통령 꿈을 몇 번 꿨다,”며 노무현 정부에서 여당 원내대표, 산업자원부 장관, 여당 대표를 지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 종로구는 노 대통령이 15대 보선에 당선됐고 그다음 제가 (19·20대에) 당선됐다”며 정치적 인연을 강조했다. 정 전 총리 측은 “현재 대선주자 중 노 대통령의 적통이자, 그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사람은 정 전 총리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 지사는 “저는 사실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면서도 자신의 삶에 노 전 대통령이 끼친 영향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사법연수원에서 26세 나이로 현장 개업하는 게 무서워서, 돈도 없고 경력도 없고 먹고살 수 있을까 고민할 때 노 대통령이 강연 와서 ‘변호사는 굶지 않는다’고 말해 변호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