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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 보건

일본뇌염 모기가 급증하는 9월, ‘모기물림’ 주의

모기물림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등 당부

 

인사이드피플 장은미 기자 | 경상남도는 벌초·성묘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월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생 밀도가 정점에 달하므로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및 서태평양 국가에서 주로 발생한다.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92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9~10월에 80%가 발생했고,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7.9%(80명)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고 10월 말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모기에 물리면 잠복기가 5~15일로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 시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뇌염의 경우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어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 아동들은 일본뇌염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지역 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아울러,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①위험지역(논,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②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③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 접종(유료)을 권장한다.

 

도 관계자는 “9월은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로 야간에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 소아는 접종 일정에 맞춰 반드시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