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마사회 정기환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기에 돌입했다. 전임 회장의 부정 채용 지시와 욕설 파문으로 회장직이 공백에 빠진 지 7개월여 만이다. 정기환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 등 경영 위기 상황 속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영 정상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 청렴·윤리의식 강화 등 대내외적인 환경 속에서 혁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공성·공익성 강화 및 혁신방안 추진 ▲참여형 경마 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지향적인 사업모델 설계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청렴하고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 등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구체적으로 ESG 경영 내실화 달성과 말산업, 노동 분야 등 관련 시민 단체들이 참여한 회장 직속의 ‘사회적가치창출위원회’ 설치를 제시했다. 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 신(新)시장 활로 개척, 말산업 R&D 추진, 조직 및 인력 운영 혁신을 통한 청렴 무결한 조직 만들기 등의 방안도 제안했다. 정 회장은 “최우선 과제인 온라인 마권 발매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과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돈바스의) 주민 보호"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비무장화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는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귀가하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러한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면서 이는 그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리는 도중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22일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라고 명령했다
‘어퍼컷(Uppercut)’은 복싱경기에서 상대를 향해 주먹을 밑으로부터 쳐올려 때리는 타격으로 상대가 한 방 맞으면 충격이 어마어마하다. 요즘 정치권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가 연일 화제다. 지지자들은 국민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윤 후보의 제스처에 열광한다. 과거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의 세리머니와 오버랩되면서 더 인기다. 히딩크 감독은 좀처럼 자심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골을 넣더라도 침착하게, 한 골 먹어도 진지하게 작전을 지시하고 선수들을 진정시키고 팔짱을 끼고 관망했다. 그러나 2002년 6월 한국팀이 상대팀을 무찌르고 승리를 선사했을 때 큰 원을 그리며 이른바 히딩크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여 국민들을 열광시켰고, ‘여전히 승리에 목마르다’는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 더 큰 인기를 끌었다. 월드컵은 아니지만 나라의 축제인 대통령 후보 선거를 앞두고 공식선거일이었던 지난 15일부터 윤석열 후보는 연일 윤석열 어퍼컷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른 손으로, 때로는 왼손으로 자유자재로 ‘히딩크 어퍼컷’과 똑같은 어퍼컷을 날리며 열광적인 성원을 보내는
“역대급 비호감 선거”, “뽑을 사람이 없다”, “초박빙 접전”…. 3ㆍ9 대선이 꼭 20일 남은 상황에서 이번 대선을 놓고 이런 말들이 나온다. 막판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많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 투표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올지도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유권자 10명 중 8명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조사 결과 20대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83%로 집계됐다. 대통령 선거에 “관심 있다”는 응답도 89.9%에 달한다. 지난 19대 대선을 앞두고 선관위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2017년 4월 10~11일 실시)에서도 적극 투표 의향 층은 82.8%였다.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수치가 떨어지지는 않은 것이다. 다만 연령별로 살펴보면 확연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13일 전격적으로 “여론조사를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하자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즉각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역행한다”며 반대입장을 냈다. 안 후보는 이날 유튜브 생중계 기자회견에서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혁신 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자”며 이렇게 밝혔다. 안 후보는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양당이 합의한 방식과 문안이 있다. 따라서 단일화 경선 방식 두고 다시 원점에서 논의할 이유 없다”며 “상식에 기반해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양당 합의했던 기존 방식 존중하면 윤 후보님 말씀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듭지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가 밝힌 야권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면서 막판 대선판이 출렁이고 있다. 대선 관리 중립성을 내세워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문 대통령이 현 정부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의 '집권시 전(前) 정권 적폐수사' 언급에 격노, 대선 국면 한복판으로 들어오면서 '이재명 대 윤석열'에서 '문재인 대 윤석열'로 전선이 급격히 이동하는 모양새이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이완됐던 친문·비이재명계를 견인, 여권 대결집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하며 문 대통령 발언에 힘을 실으며 윤 후보 공격에 나섰다 반면 야권은 현직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고 강력 반발하며 총공세를 펴고 있는 등 극한 대치 속에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도화선은 윤 후보가 어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는 발언이었다. 윤 후보는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도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하루 만인 오늘 오전 참모회의에서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가 있는데도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어차피 양당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당선될 텐데 누가 되더라도 나라의 앞날이 암울하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오늘(10일)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지금 후보들은 다 '나는 역대 대통령과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지만 다 똑같은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고 미리 얘기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은 하나같이 탐욕 때문에 쓰러졌다. 후보일 때는 하나같이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을 나누겠다, 총리와 장관의 헌법적 권한을 보장하겠다, 측근의 전횡과 부패를 잡겠다'고 했지만 하나같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지금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누구는 가족과 이념집단이, 누군가는 일부 측근이 문고리 행세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는 "한쪽 후보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보다 더욱 폭주할 것이 명백하다. 나라를 더욱 둘로 갈라놓고 야당은 존재 의미조차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다른 한쪽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그렇다. 우리 역사상
SK그룹 편입 이후 10년간 낸 세금 11조원 넘어...매년 사상 최대 매출 과감한 투자로 경쟁력 끌어올려...올해 매출 60조원 넘어설 듯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10년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낸 세금이 11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 재정에 도움을 주며 기업 본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매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는데, 내실을 기하며 몸집을 꾸준히 키워올 수 있었던 배경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선구안과 뚝심이 빛났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최근에도 미국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진두지휘하며 종합 반도체 기업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2021년까지 납부한 법인세와 지방소득세 등의 누적액이 11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조원 이상 세금을 내고 있는 것이다. 1983년 설립된 SK하이닉스는 매년 누적손실 규모가 누적손익보다 많아 법인세 납부 대상이 아니었다. 회사는 쌓인 적자를 이월결손금으로 처리해 법인세를 대부분 면제받았기 때문이다. SK그룹에 편입되기 전인 1995년 1009억원을 낸 것이 유일한 납부 실적이다. 하지만
- 지난해 140억 원 시리즈A 투자유치에 이어 260억 원 브릿지 투자유치 성공 - 비마약성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 개발 성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발전시킬 것 대웅제약(대표 전승호, 이창재)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대표 박종덕)가 260억 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한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올해도 연이어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며, 높은 미래 성장가치를 인정받았다. 비마약성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 신약후보물질(iN1011-N17)의 임상 1상이 호주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추가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이번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브릿지 투자에는 신규 투자사인 스틱벤쳐스 및 인터베스트와 함께 시리즈 A에 참여한 기존 투자사인 키움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신한캐피탈,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차세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이엔테라퓨틱스의 ‘비마약성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근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단일화를 한다면, 바깥에 공개하고 진행할 게 아니라 안 후보와 나 사이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보수 진영에선 내가 단일화에 대한 절박함이 없다고 하고 여권은 단일화를 부추기는 척하지만, 내가 판단할 문제"라며 "후보 단일화 언급 자체가 안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에 나온 분이라는 점에서 저와 방향이 같다"며 "합쳐서 갈 수 있으면 가자는 것"이라고 말해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윤 후보는 단일화를 할 경우 일부 지지층 이탈에 대해 "단일화는 지지율을 수학적, 산술적으로 계산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단일화를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도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안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며 “언급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후보 등록을 한 다음 단일
3일 첫 TV토론을 마친 네 후보들은 모두 서로 아쉽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에선 뚜렷한 네거티브도 없었고, 특히 상대 후보의 이른바 '부인 리스크'에 대해선 비켜나가 긴장감도 떨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여전히 아쉬운 점은 많지만, 충분히 드릴 말씀 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비교적 만족했는가 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도 못 물어봤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간 토론회를 벼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제일 높은 수준의 무기들을 안 꺼내 놓은 것 같다.”며 촌평을 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서로 다 탐색전만 벌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첫 토론 주제였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몇 점 주겠느냐는 질문에 “점수를 매길 수는 없지만 매우 잘못된 부족한 정책이었다, 그래서 여러 차례 사과드렸다.”며 자세를 낮췄다. 미투와 관련해 심상정 후보가 부인 김건희의 안희정 발언을 지적하자 윤석열 후보는 “김지은 씨를 포함해서 모든 분들에게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현형 대통령 중심제가 대통령으로의 과도한 권력 집중을 불러오고, 그로 인해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는 인식과 더불어, 대통령 중심제를 폐기해아 한다는 개헌 문제는 대선을 앞둔 시점이면 으레 이슈의 하나로 등장해왔다. 그렇지만 그 이슈가 이번 대선만큼 널리 또 강도 높게 제기된 적도 없을 것 같다. 언론, 정치학자들, 국회의장 주도하의 개헌 연구 프로젝트, 나아가서는 개헌 운동 단체, 정치 연구소 등은 청와대로의 권력 집중과 대통령제의 개헌을 주요 정치 개혁 이슈라고 말하고 있다. 한 저명한 정치인조차 개헌 문제를 대선 출마의 변으로 내세우고 있다. 왜 개헌 이슈가 그토록 중요한가에 대해 답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대통령으로의 권력 집중은 한국 정치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 하겠고, 그로 인해 한국에서의 민주주의발전이 저해된다는 사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점일 것이다. 더욱이 바로 두 전임 대통령이 각각 탄핵과 민사적 위법에 의한 유죄로 현재 감옥에 있는 상태이다. 촛불 시위와 현 민주당 정부의 개혁 정책을 어떻게 이해하고, 평가하든, 우리는 민주화 이후 어떤 정부하에서도 볼 수 없던 강도 높은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9시 25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이날 발사체를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뒤 대책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발사 관련 동향을 보고받고 안보상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북한이 단거리가 아닌 중거리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한 이후 4년 2개월 여만이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발사가) 2017년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이같은 행위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도발'이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발언은 사실상 북한의 발사를 강하게 규탄하는 메시지로 읽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그동안 대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핵실험
3·9 대선 향배를 가를 분수령인 설 연휴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7일 ‘여권의 심장부’ 광주를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찾았다. 당초 이날까지 경기도를 순회할 계획이었는데, 급히 광주로 머리를 돌렸다. 집토끼 챙기기에 매진하려는 의지다. 호남방문에서 이 후보는 과거 영호남 간 격차를 언급하며 "박정희 정권이 자기 통치 구도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경상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 소외시켜서 싸움시킨 결과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충장로우체국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제가 13살에 공장을 갔더니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면서 "제가 경북 안동 사람인데, 성남 공장에 취직을 초등학교 마치고 바로 했더니, 이상하게 공장에 가보니 관리자는 다 경상도 사람, 말단 노동자는 다 전라도 사람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제가 80년 5월에는 오리엔트 시계공장을 다녔는데 그때 우리에게 유행이 광주 욕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완전히 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 사실을 알고 난 다음에 얼마나 수치스러웠겠나"라며 "속아서 살아온 내 인생이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