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모툰 유엔 주재 미얀마대사는 지난 유엔 총회에서 세 손가락을 내밀며 전 세계에 쿠데타 세력에 대한 미얀마 시민의 저항을 알렸다. 군부는 즉각 그를 해임했지만, 국제사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미얀마 시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외교적 도움을 이끌어내는 상징이 되고 있다.
초모툰 대사는 “딸이 제가 세 손가락 경례를 잘못 했다고 말해줬다. 세 손가락을 각각 떨어뜨리는 게 아니라 다 붙여야 한다고 했다. 딸은 제가 자랑스럽다고 말해줘 용기가 난다”고 했다초모툰 대사는 또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의 60만 달러 뇌물수수 혐의는 터무니없다. 아웅 산 수 치 고문이 어떤 사람인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군부는 아웅 산 수 치 고문을 재판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사용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초모툰 대사는 “우리는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시민이 연대를 통해 승리한다면 (로힝야족 차별 같은) 미얀마 내 소수민족 문제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