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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동 그랜드 디자인 도시발전 기본계획」 수립, 강동의 미래를 그리다

지난 3월, 1단계 기본계획 완료…5월부터 2단계 실행계획 착수 예정

 

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강동구는 지난 3월에 「강동 그랜드 디자인 도시발전 기본계획(1단계)」를 완료하고, 보다 구체화된 실행계획을 준비한다고 25일 밝혔다.

 

「강동 그랜드 디자인」은 2040년 미래 강동의 밑그림을 그리는 도시발전계획 수립 프로젝트이다. 구는 핵심목표와 전략 등을 구상한 「강동 그랜드 디자인 도시발전 기본계획(1단계)」 준공에 따라, 향후 이를 구체화하는 「강동 그랜드 디자인 도시발전 실행계획(2단계)」를 수립할 방침이다.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그랜드 강동’ 비전…20개 실현전략, 권역별 발전구상 마련

 

구는 지난해 4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워킹그룹과 관계부서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하여 전문성과 행정력을 집중했다. 강동구 발전에 대한 구민 의견 수렴을 위해 구민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강동구의 미래도시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본 계획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과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연구진에게 자문을 했으며, 이를 통해 실행력까지 담보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구민토론회를 개최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그랜드 강동”이라는 비전을 확정하고, 5대 추진목표로 ▲성장하는 광역수도권 중심도시(Growing city) ▲아름다운 자연친화도시(Rest city) ▲활력있는 산업거점도시(Active city) ▲광역수도권 초연결도시(Network city) ▲다이내믹한 일상도시(Dynamic city)를 제시했으며, 20개 실현전략과 권역별 발전구상을 마련했다.

 

광역수도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강동 … 新성장축 조성 및 한강변 활성화 구상

 

서울시를 포함한 수도권은 광역교통망이 지속적으로 확충되면서 하나의 거대한 생활권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경기동부권 3기 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면 강동구는 배후인구 약 200만명의 대형 관문도시로 위상이 변화할 예정이다. 이에 강동구는 「강동 그랜드 디자인 도시발전기본계획」을 통해 광역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먼저, 강동구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하여 ‘서울시 미래융합혁신축’과 ‘경기 동부 발전축 및 산업벨트’를 연계하는 신성장축 조성과 천호・길동 광역중심 및 고덕・길동 일대 전략육성지 설정을 통한 중심지체계 상향을 제안했으며, 입지특성과 지역여건을 고려한 권역별 맞춤형 발전방안을 수립했다.

 

이어서, 아름다운 자연친화도시 조성을 위하여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한 광나루한강공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한강변 스카이워크, 암사초록길, 한강조망명소 등 강동구의 수려한 한강수변자원을 활용한 랜드마크 공간 조성 계획과 더불어 강동구 내 개발제한구역의 특성을 고려한 정비・관리 유형구분 및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활력있는 산업거점도시 조성을 위하여 강동구 내 미래산업거점 신규확충 기본구상안을 마련했으며,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건축・엔지니어링 융복합 전략산업 육성방안과 효율적인 역세권 개발・관리를 위한 유형구분 및 맞춤형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최근 강동구는 지하철 8호선과 9호선 연장, 5호선 직결화, GTX-D 유치 등 교통현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1월 GTX-D 노선 강동 경유가 확정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이에 본 계획에서는 강동구가 향후 광역 수도권 초연결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강동구 내 GTX-D 역사 및 복합환승센터 개발의 필요성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도화 등 도시 전체 모빌리티 서비스를 향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인천・김포공항’과 수도동부권을 연계하는 광역 도심항공교통(UAM) 터미널 조성을 통해 미래교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증가하는 광역교통 수요를 분산하여 주요 거점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2030년, 나아가 2040년까지의 권역별 인구변동과 시설확충계획 및 접근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생활 에스오씨(SOC) 우선공급시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한편, 건축물 노후도, 주택유형, 과소필지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우선정비대상지역을 검토하고 노후주거지에 대한 정비방안을 수립했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고도·경관지구 등 저층 주거지로 관리가 요구되는 지역은 마을의 특성을 보전하면서도 별도의 특색있는 정비계획을 구상할 것을 제시했다.

지역현황 및 여건을 고려한 5개 권역별 발전구상 마련

 

강동구는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위하여 권역별 인구구조 변화 등 현황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발전구상을 마련했다.

 

먼저 ‘강일・상일 권역’은 ‘수변문화와 일상생활이 교류하는 활기찬 직주균형도시‘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광역교통시설 확충을 통한 접근성 강화, 건축·엔지니어링과 미래지식산업이 융·복합된 혁신산업단지 추진, 다채로운 수변문화가 흐르는 수변특화도시 조성, 아동·청소년 및 가족단위 주거지 특화를 목표로 하는 발전방안을 수립했다.

 

’명일・고덕 권역‘은 ’미래 주거・상업・첨단산업이 융・복합된 제2경부축 관문거점‘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서울과 수도동부권을 연계하는 관문거점 중심지 육성, UAM 등 미래형 광역교통시설 및 환승거점 조성, 역세권 일대 주거지의 다양한 도심지원기능 복합개발 유도, 한강·고덕천 일대 수변문화거점 조성 목표에 대한 전략을 제시했다.

 

’암사 권역‘은 ’한강과 선사유적이 마을과 함께 숨쉬는 역사생태문화거점‘이라는 비전 하에 암사지구중심 일대 역사생태문화거점 기능 강화, 아름답고 정돈된 저층주거지 특화방안 마련, 한강변 개발제한구역의 체계적 관리·개선방안 마련, 역사생태특화가로 확충 및 대중교통수단 연계 강화에 대한 목표를 설정했다.

 

’천호・성내 권역‘은 ’서울 동남권과 수도동부권을 아우르는 복합광역거점‘이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서울 동남권 도시발전축과 연계한 광역거점 조성, 노후한 저층주거지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마련, 한강 접근성개선 및 다양한 문화공간 조성 등 지역컨텐츠강화, 광역교통시설 및 문화·체육시설 확충에 대한 목표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길동・둔촌 권역‘은 ’자연과 주거・일자리가 공존하는 녹색복합타운‘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개발제한구역의 특성별 정비·관리방안 마련,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를 위한 미래형 교통수단 추진, 양재대로 랜드마크거리 조성, 양호한 정주환경의 지속적 관리·정비 방안 마련이라는 목표와 실현전략을 마련했다.

 

정부 및 서울시 계획 등의 반영을 위한 근거 제시…실행계획 통해 실현가능성 제고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사업들은 연계형, 사업형, 정책형으로 분류해 실현가능성을 제고하고, 세부적인 추진방안은 실행계획을 통해 수립할 예정이다. 실행계획은 시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며, 현재 입찰공고 중으로 5월 중 착수하여 내년 7월 준공이 목표이다.

 

'강동 그랜드 디자인'은 향후 강동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도시관리‧개발의 가이드라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중앙정부 및 서울시 계획 등에 반영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시발전계획에 공을 들이고 있다”라며, “강동구가 광역수도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정확한 방향과 정보를 기반으로 미래도시 발전 전략을 충실히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