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5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군위·의성 일원)을 부산 가덕도 신공항보다 5년 빨리 개항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을 2035년 개항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홍 후보는 통합신공항을 2030년까지 개항하겠다는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선거에 승리해 대구시정을 인수하면 새정부 출범에 발맞춰 첫 번째 과제를 '신공항 건설'로 설정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군 출신 전문가들을 영입해 동촌 K2공항 군부대 외곽이전을 촉진하는 한편 자신이 국회의원 시절 발의한 '대구통합신공항 특별법'과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발의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특별법'을 병합한 새로운 법안도 발의한다는 구상이다.
대선을 거치면서 군 공항은 ‘기부 대 양여 방식’, 민간 국제공항은 국비 건설이라는 대원칙이 합의되는 등 진전된 여건을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홍 후보는 "인천공항 중심의 일극 체제를 재편해 유사시 위기상황에도 대비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이루도록 항공정책의 기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가덕도신공항은 바다 매립 방식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대구신공항은 공사 측면에서 더 용이하기에 대구 경북의 힘을 모은다면 조기 완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원회는 대구 경북의 균형발전 공약 중 통합신공항 건설을 1순위로 확정했다. '글로벌 경제물류공항 건설', '충분한 규모의 스마트 민간공항', '신공항 연계 도로 철도망 조기구축' 과제 등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