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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1월1일부터 코로나19 이후 첫 일상 복귀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체계 붕괴시 일상 회복 중단 조치


코로나19 이후 첫 일상으로 돌아간다.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위해 방역체계 전환을 선언하면서 코로나19로 빼앗겼던 일상을 되찾게 됐다. 지난해 2월 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처음 시행된 이후 18개월 만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계획 공청회'를 열고 총 3단계에 걸쳐 시행할 단계적 일상 회복 초안을 발표했다. 일상 회복은 4주 운영 기간과 2주 평가 기간을 거쳐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초안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1차 개편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학원과 영화관,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헬스·골프연습장 등), 노래방 등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상업시설의 운영 제한 시간이 전면 해제된다. 사적 모임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10인까지 가능해진다. 


노래방·목욕장·실내체육시설·경마·경륜장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엔 백신 접종증명서(백신 패스)와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다. 병원·요양시설·치매시설·경로당 등 고위험군이 많은 시설도 마찬가지다.


행사 제한도 대폭 완화된다. 접종 미완료자가 포함된 경우 최대 99명까지,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경우에는 499명까지 대규모 행사를 열 수 있다. 야구장 등 스포츠경기장 좌석의 50%를 관객으로 채우고 접종자 전용 구역에서는 음식 섭취와 정원의 100%까지 이용이 가능해진다.


12월부터는 백신 접종 완료자만 참여할 경우 콘서트나 집회를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다. 내년 1월 말부터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 규정이 모두 해제된다. 칠순연이나 돌잔치, 결혼식 등을 자유롭게 열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3차 개편 단계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이나 출입명부 작성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 해외 사례처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환자실이나 입원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는 등 의료체계 붕괴 위험이 감지되면 일상 회복 전환은 다시 중단 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