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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15쌍이 동시에 초등학교 입학한다면...

영국의 ‘쌍둥이 부자’ 동네, 올해도 쌍둥이 15쌍이 동시에 학교갔다

영국 스코틀랜드 인버클라이드 지역에서 쌍둥이 15쌍이 동시에 입학하게 됐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동시 입학 쌍둥이 수이다./Emz Fish 페이스북

최근 영국의 한 지역에서 쌍둥이 15쌍이 동시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14일 BBC,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인버클라이드의 세인트마리스 초등학교에 13쌍의 쌍둥이들이 모였다. 각자 자신들이 입학하게 될 학교의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올해 인버클라이드 지역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쌍둥이는 모두 15쌍인데, 두 쌍은 사진 촬영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는 지난 2015년 해당 지역에서 초등학교에 동시 입학한 쌍둥이가 19쌍으로 역대 최다였던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이다. 2016년에도 올해와 같이 쌍둥이 15쌍이 동시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인버클라이드의 인구는 약 7만8000명이다. 인구에 비해 유난히 쌍둥이가 많이 태어나 쌍둥이를 뜻하는 ‘트윈(twin)’을 지역명 앞에 붙인 ‘트윈버클라이드’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지역의 다둥이 출생률은 2.25%로, 스코틀랜드의 평균 다둥이 출생률인 1.15%의 두 배 정도다. 지난 2015년에는 19쌍의 쌍둥이가 초등학교에 동시 입학했었고, 2016년에는 올해와 같은 15쌍의 쌍둥이가 초등학교에 진학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올해 영국 스코틀랜드 인버클라이드 지역에서 초등학교에 동시 입학하는 쌍둥이들이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Emz Fish 페이스북
지난 11일(현지 시각) 올해 영국 스코틀랜드 인버클라이드 지역에서 초등학교에 동시 입학하는 쌍둥이들이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Emz Fish 페이스북

해마다 동시 입학하는 쌍둥이들이 개학 전 한데 모여 함께 사진을 찍는 행사는 인버클라이드의 전통이 됐다. 외신에 공개된 올해 사진 촬영 현장 영상을 보면 쌍둥이들은 서로 장난을 치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서로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이런 상황이 어색한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인버클라이드 부교육감 마틴 브래넌은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는 올해에도 이렇게 아이들이 입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다음 주에 새학기가 시작되는 모든 어린이들과 교직원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입학하는 쌍둥이들 중 엘로이즈 더글라스와 찰리 더글라스는 “친구들을 만나는 걸 기대하고 있다”며 “함께 축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