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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천지 과천교회 “배제보다 대화와 안전대책이 먼저”

과천지킴시민연대 성명에 입장 발표…“시민 우려 존중하지만 종교시설 퇴출은 해법 아냐”

 

인사이드피플 김연수 기자 | 신천지 과천교회가 종교시설 용도변경을 반대하는 과천지킴시민연대의 성명에 대해 시민들의 안전 우려에는 공감하지만 특정 종교시설을 배제하는 방식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 과천교회 성도들은 1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학생 안전과 교육환경, 교통질서를 걱정하는 시민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막연한 불안으로 특정 종교에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과천지킴시민연대는 과천의 압축적인 도시 구조와 학교 인접성, 다중 인원 밀집 등을 이유로 신천지 과천교회의 종교시설 용도변경을 불허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해당 건축물이 학교 부지 내가 아닌 도심 중심상업지역에 있으며, 학교와 상업시설, 학원, 종교시설 등이 가까운 거리에서 공존하는 것은 과천의 도시 구조상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과천교회가 27년 전 현재 장소에 입주했을 당시에도 주변에 학교가 있었지만, 그동안 학생 안전과 관련한 사고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도 활동 역시 하지 않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성명서에서 제시된 9,930명의 예배 인원에 대해서는 한 시각에 모이는 인원이 아닌 여러 예배 시간의 누적 참석자라고 해명했다. 교회 측은 참석자가 집중되지 않도록 예배 시간을 분산하고 현장 질서 유지와 교통안내를 위한 자체 인력을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 혼잡과 보행 안전이 우려된다면 과천시와 경찰, 교회가 함께 예배 시간과 차량 동선, 안내 인력 배치 방안을 협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지역사회 문제는 시설을 배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실적인 관리 대책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성도들의 복장과 예배 참석 모습을 위험 요소로 묘사한 부분에 대해서는 종교적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정한 복장과 정해진 시간의 집회는 다양한 종교시설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의례인 만큼, 특정 교회에만 위협적인 행동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교회 측은 지역사회와 갈등을 일으켜 왔다는 지적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부 반대 집회나 항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교회와 지역사회 전체의 지속적인 갈등으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성도들이 예배 전후 과천지역 식당과 상점, 마트 등을 이용하면서 지역 상권의 구성원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반대와 갈등만 부각할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서 이어져 온 일상적인 관계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천지 과천교회는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공개적인 협의와 객관적인 안전 점검에 참여하고, 관계기관이 요구하는 합리적인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갈등이 있다면 어느 한쪽을 몰아내기보다 서로 만나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과천지킴시민연대도 일방적인 불허 요구를 넘어 교통·안전 대책과 지역사회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대화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과천시와 관계기관 역시 특정 종교에 대한 여론이나 반감이 아닌 법령과 객관적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해 달라”며 “신천지 과천교회도 과천시민과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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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기자 편집국 경제.사회부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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