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서 ‘잎사귀들’, 獨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책’ 선정

  • 등록 2021.06.03 0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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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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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Schönste Bücher aus aller Welt)’에서 우리나라 책 ‘FEUILLES’(미디어버스)가 최고 상 ‘골든 레터’를 받았다. ‘FEUILLES’는 프랑스어로 ‘잎사귀들’이라는 뜻으로 엄유정 작가의 식물 그림 112점을 실은 그림책이다. 디자이너 신신이 디자인했고 지난해 9월 출간됐다.


주최 측은 “섬세하고 고운 종이 위에 연필 드로잉으로 시작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선과 종이가 두꺼워지면서 끊임없이 변화한다”며 “엄선된 소재를 사용, 촉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책은 현재 절판돼 출판사가 재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엄유정
엄유정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독일 북아트 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운영하는 권위 있는 상”이라며 “최고상 수상작은 라이프치히의 ‘독일 책 박물관’에 영구 보관된다”고 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30국 500여종의 도서가 출품됐고 14권(골든 레터 1종, 금메달 1종, 은메달 2종, 동메달 5종, 명예상 5종)이 상을 받았다.


공모전은 1963년부터 진행됐는데, 우리나라는 올해 첫 참가에서 쾌거를 거뒀다. 출품하려면 자국에서 디자인상을 받거나 기관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그간 국내에서 책 디자인 관련 시상·추천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출협은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전을 진행하고 10권을 출품했다. 수상작은 오는 9월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 특별 전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편집국 318insidepeop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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