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종교 시대 속 엇갈린 종교 지형…신천지예수교회 성장세 주목

  • 등록 2026.04.21 20: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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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교단 축소와 대면 성경교육 확대가 만든 대비

 

인사이드피플 김연수 기자 | 한국 사회의 종교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비종교인 비율이 60%를 넘어서며 무종교 흐름이 뚜렷해진 가운데, 전통 교단 다수는 교인 감소와 고령화, 다음 세대 약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종교 전반이 축소 국면에 들어선 것처럼 보이는 배경이다.

 

실제로 주요 교단의 최근 수년간 교세는 하락세다. 주일학교도 코로나19 이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일부 교단에서는 재정 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 움직임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신천지예수교회의 확장세는 대비를 이룬다. 신천지예수교회는 국내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2024년 396개소에서 올해 3월 기준 437개소로 늘었다고 밝혔다. 해외까지 포함하면 122개국 778개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확장의 방향은 주로 대면 교육 인프라에 맞춰져 있다. 늘어나는 수강생을 수용하기 위해 강의실을 넓히고,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공간이 부족한 곳은 교육 시간대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령별 분반 수업 원칙을 유지하며 교육의 세분화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배경에는 성경 교육 수요 확대가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에서 기성 교회 출석 교인의 70%가 신앙 교육과 훈련을 원한다고 답했고, 가장 원하는 분야로는 체계적인 성경 교육이 꼽혔다. 이는 단순한 종교 소속보다 학습의 질과 구조를 중시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최근 3년 동안 4천 명 이상의 강의 인력을 배출했다고 밝히며, 양적 확대와 질적 관리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강생 증가에도 출석률과 수료 기준을 유지하며 교육 수준을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현재의 종교 지형은 단순히 신자 수 증감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누가 더 분명한 메시지와 체계적인 교육 체계를 제공하느냐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가운데, 신천지예수교회의 성장세 역시 한국 사회 종교 수요 변화 속에서 함께 해석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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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기자 편집국 경제.사회부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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