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김연수 기자 | 서울 은평구 불광천 산책로는 많은 시민이 찾는 대표적인 생활공간이다. 3·1절인 1일 오후에도 산책을 나온 가족과 주민, 자전거 이용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겉보기와 달리 현장 곳곳에는 적지 않은 쓰레기가 숨어 있었다.
이날 신천지 자원봉사단 은평지부 봉사자 30여 명은 정기 환경정화 활동인 ‘자연아 푸르자’를 진행하며 불광천 일대를 돌았다. 봉사자들은 집게와 봉투를 들고 산책로 가장자리와 벤치 주변, 풀숲 안쪽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청소를 이어갔다.
특히 눈에 잘 띄지 않는 담배꽁초와 포장지, 음료 컵 등이 집중적으로 수거됐다. 두 시간 동안 모인 쓰레기는 모두 100리터에 달했다. 깨끗해 보이는 공간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없으면 금세 생활 쓰레기가 쌓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날은 국경일과 주말이 겹치며 시민 통행량도 많았다. 노란 조끼를 입고 활동하는 봉사자들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관심을 모았고, 일부 시민은 발걸음을 멈추고 봉사 현장을 바라보기도 했다.
한 시민은 “구석구석 꼼꼼하게 손이나 집게로 주워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현장의 작은 대화였지만, 환경정화 활동이 시민들의 일상과 직접 맞닿아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참여 봉사자들도 이번 활동을 통해 환경 실천의 필요성을 다시 느꼈다고 전했다. 한 봉사자는 “고맙다는 말을 들으니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고 했고, 또 다른 봉사자는 “여럿이 함께하니 더 즐겁고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은평지부 관계자는 “불광천과 지역 곳곳을 정기적으로 정화하며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시민들도 일상 속에서 작은 실천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