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피플 김재윤 기자 | 경상남도의회 임철규 의원(국민의힘·사천1, 경제환경위원회)은 제428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천을 우주항공복합도시이자 해양항만관광도시로 완성하기 위한 종합 제언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올해는 사천과 삼천포가 통합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지난 30년 동안 두 지역은 서로 다른 산업과 생활 기반 속에서도 통합 사천시의 미래를 위해 함께 달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통합 30주년을 지나 사천의 다음 30년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중대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사천은 우주항공·제조업·농산어촌 기반의 사천권과, 항만물류·수산업·해양관광 중심의 삼천포권이 결합된 복합도시”라며, “공항·항만·철도가 맞물린 트라이포트 잠재력은 사천의 미래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잠재력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우주항공, 항만물류, 해양관광이 하나의 비전 아래 정렬되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삼천포의 경우 “1995년 통합 당시 6만 2천 명이던 인구가 2025년 현재 4만 3천 명으로 약 2만 명 감소했다”며, “반면 사천권은 산업단지 조성과 제조업 성장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물류 인프라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 삼천포와, 우주항공 중심 성장에도 정주환경 개선과 농어촌 균형발전 과제가 남아 있는 사천의 현실을 함께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 의원은 “이제는 두 지역의 성장축을 재정비해야 할 때”라며, 사천의 미래 30년을 위한 10대 중점 전략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사천–삼천포–용현 삼각축 도시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도시개발공사 설립 ▲교육·청년혁신센터 구축 ▲관광문화재단 설립 ▲복지지원센터 운영 ▲스마트도시지원센터 설치 ▲교통·물류·해양·항만 인프라 지원단 구성 ▲투자유치단·일자리추진단 운영 ▲환경·산림재단 설립 ▲전국체전 유치단 구성 ▲생활경제·지역공동체 TF 운영 등이다.
임 의원은 “사천은 우주항공·제조업·농산어촌, 삼천포는 항만물류·수산업·해양관광, 용현은 교육청·경찰서·문화원 이전을 통한 삼각축 도시개발로 완성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 발전과 지역민의 삶의 질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사천은 광역 도시계획과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서부경남 균형발전의 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경제자유구역청 사천 유치는 우주항공·첨단제조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부경남복합아트센터(도립국악원, 서부경남미술관) 조성은 사천을 서부경남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핵심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임 의원은 “이러한 문제는 사천시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서부경남 광역 단위에서 산업 연계와 기반을 조정·통합하고 종합 행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주체는 경상남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천이 서부경남 균형발전의 중심도시로 성장·발전하기 위해 경남도의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 있는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