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애플 시총 1243조원 올라… 세계 1위

  • 등록 2021.05.10 18: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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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61조원 늘어나 세계 10위


미국 애플이 코로나 사태 이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간 시총이 우리 돈으로 1243조원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61조원이 늘어나 세계에서 10번째로 시총 규모가 많이 증가한 기업이 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0일 지난해 3월말부터 지난 4월까지 시총 1조엔(약 10조원)이 넘는 세계 1900개 상장 기업의 시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애플이 1년 동안 121조1000억엔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이는 멕시코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웃도는 수치”라고 전했다.


코로나 이후 시총 증가 순위에서 상위 6위까지 미국 테크 기업이 휩쓸었다. 애플에 이어 구글(88조8000억엔 증가), 아마존(86조3000억엔), 마이크로소프트(78조1000억엔), 테슬라(64조3000억엔), 페이스북(49조4000억엔)이 뒤를 이었다. 애플은 지난해 3월말에는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시총이 9조원 많았지만 현재는 34조원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테슬라의 경우 1년 만에 시총 규모가 7배 이상이 되며 일본 도요타·미국 GM의 시총을 크게 앞질렀다.


7위는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35조5000억엔), 8위는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33조5000억엔)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정유기업인 사우디아람코는 같은 기간 33조1000억엔이 늘어나 9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동안 시가총액이 25조5000억엔 늘어났다. 아시아에선 TSMC와 텐센트에 이어 3번째로 시총 규모가 많이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 순위에선 LG화학(4조8000억엔), SK하이닉스(3조8000억엔)가 각각 7위, 10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다른 국가·지역에 비해 시총 상승폭이 작았다. 지난 1년 간 시총이 10조엔 이상 늘어난 일본 기업은 소프트뱅크그룹(12조7000억엔 증가)이 유일했다. 소니그룹·도요타는 5조~6조엔 증가에 그쳤다.

편집국 318insidepeop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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