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피플 강애자 기자 | 마포구는 오는 11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레드로드 R1 일대에서 ‘제4회 더북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2024년 6월 처음 열린 ‘더북데이’는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마포구 대표 독서문화 행사로, 16개 동 더북데이추진위원회와 구립도서관 15개관, 마포복지재단 등이 참여해 지역이 하나 되어 만드는 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2025년 그림책의 해를 맞아 ‘그림책으로 이어보는 세대공감, '그림책으로 새로고침'’을 주제로, 그림책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축제의 장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개막식 ▲알뜰북마켓 ▲청소년 북토크 ▲야외도서관 ‘책 읽는 레드로드’ ▲체험·전시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서는 청소년 K-POP 댄스공연을 비롯해, 알뜰북마켓 수익금 기탁식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오른다.
‘알뜰북마켓’에서는 구민이 직접 기증한 중고도서를 500원에서 5,000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그 수익금 전액은 마포복지재단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또한 2권 이상의 도서를 구매한 방문객에게는 마포순환열차버스 탑승 할인권(1인 1매)이 제공되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번 ‘더북데이’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직후 주말에 열리는 시의성을 반영해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진로를 고민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청소년 북토크’가 눈길을 끈다.
오후 3시 ‘가치 있는 나, 진짜 나를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청소년 북토크’는 tvN '유퀴즈온더블록'에 출연해 화제가 된 청년 도배사 배윤슬 작가와 그녀의 어머니 유경 작가가 함께 출연해,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인조잔디, 캠핑 텐트, 빈백 등을 배치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구성된 ‘야외도서관 책 읽는 레드로드’에서는 오후 2시 전래극 ‘흥부와 놀부’가 펼쳐져 조롱박 인형을 활용해 관객과 소통하는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구립도서관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독서문화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마포중앙도서관의 ‘전래놀이 체험’, 서강도서관의 ‘예술도서(그림책) 제본전시 '서가의 美'’, 아동·청소년 대상 ‘책표지 가방 만들기’와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전시’, ‘우리 가족 달력 만들기’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책은 우리 일상 속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세대를 잇는 다리”라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책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함께 성장하는 ‘책이 가까운 도시, 사람 중심의 마포’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