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 시기에 대해 “내년 3월 전이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대선일이 내년 3월 9일인만큼 ‘연말연초’를 통합 시기로 상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안 대표는 이어 “당끼리 단순히 합치는 게 아니라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야권 대통합은 대선 승리를 위해 야권 지지층을 넓혀야 한다는 것, 중도 실용정치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 개혁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세 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트로이카가 모여 범야권 대통합이 돼야 한다”며 “대선은 야권 단일후보로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제3지대에 윤 총장을 내어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안 대표는 이미 국민의힘과 “당대당 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 공감대는 있었다”고 밝히고 “통합의 목적이 중요한 만큼 야권의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 당대당 통합이라는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안 대표는 또 국민의힘과의 당대당 합당을 하더라도 당명 변경과 원외 당협위원장 지분 등을 요구하지 않는 대신 통합 당의 정강정책에 중도실용을 강화하는 방향과 청년과 여성들의 정치 진출을 위한 의무할당제 등은 반영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