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피플 | 9일 오후, 창릉천 세솔교 아래에서 ‘첨벙’ 소리가 연이어 들렸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고양지부(지부장 이승주) 봉사자들이 시민들과 함께 EM흙공을 하천에 던지는 순간이었다.
그날 현장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환경을 배우고 느끼는 작은 축제였다. ‘수질오염을 막자’는 피켓 아래, 봉사자들은 하천 정화의 원리를 설명했고, OX퀴즈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다. 정답자에게는 재활용 소재로 만든 텀블러홀더와 키링이 선물로 주어졌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EM흙공 던지기 체험에서는 물속에 떨어진 흙공 주위로 송사리떼가 모이며 환호가 터졌다. 한 시민은 “아이와 함께 직접 하천을 살리는 방법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환경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13년째 환경 캠페인을 이어온 고양지부는 올해 여름을 ‘수질오염 개선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하천 살리기 활동을 계속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