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임장균 기자 | 파주시는 2025년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진저우시와 선양시를 공식 방문해, 자매도시 진저우시와의 30년 교류를 기념하고 선양시와는 새로운 우호협력 협정서를 체결하는 등 동북아 지역과의 국제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방문은 랴오닝성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제2회 랴오닝성 국제우호도시 무역대회’ 참석을 포함해 진저우시와의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 산업시설 시찰, 문화관광 전시회 및 선양시와의 우호 협력 협정 체결 등 다채로운 일정으로 구성됐다.
진저우시는 1995년 파주시가 첫 번째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해외 도시로, 30년 동안 청소년 홈스테이, 학교 간 자매결연, 경제·문화 사절단 교류 등 꾸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6월 11일 진저우시에서 개최된 30주년 기념식에는 양 도시 대표가 참석해 그간의 교류 성과를 되짚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경일 시장은 축사에서 “30년 전, 한·중 수교의 초기에 맺은 자매결연이 오늘날 실질 협력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진저우시는 앞으로도 파주시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국제 파트너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양 시 간 기존의 상징적 교류를 넘어, 산업·관광·전통식품·축수산업 분야까지 포함한 실질적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이는 공공 부문뿐 아니라 양 시 기업 간 교류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미래지향적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선양시와의 우호협력 협정도 체결됐다. 이는 박정 국회의원이 2025년 2월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선양시와의 우호도시 체결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파주시는 무역대회 문화관광 전시회 및 국제포럼에도 참석해 도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동북아 경제·문화 중심지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시장은 “이번 방문은 단순한 외교 행보를 넘어, 파주시 기업과 문화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제교류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주시는 향후 진저우·선양시와 실무협의를 통해 양해각서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청소년 및 기업 교류, 공동 관광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