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이별'

  • 등록 2021.07.13 14: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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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이별 


 안 상선 시인

 

내가 지금 가려는 이 길은

세상의 만남과 이별하고 영혼이 머무는

하늘 거리에 안착하기 위함이다.

 

내가 지금까지 숨을 쉬며 머물러 있었던 세상은

갈등과 분노 탐욕과 욕망 그리고 눈물이 지배했지

영과 혼이 머무는 하늘거리는 눈물도 없고

미움도 없는 평온함의 극치인 것을

 

세상에 머무는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이 있었다면

환하게 미소 짓던 어린 딸의 손을 잡고 동물원 가던 날

무능한 내게 실망의 눈빛을 주지 않고

애절하게 사랑한 사람을 잊지 못하지!

 

어두운 밤길에서 여명의 빛을 가르며 수많은 사람의

일렁이는 숨결 소리가 들려온다.

캄캄하고 희미한 공간에

수많은 영혼의 속삭임 소리가 밀려온다.

 

아….

이제는 정말 사랑했던 임 과 미소 지으며

목련화가 피어있든 거리를 거닐든 추억을 뒤로하고

영원한 이별의 시간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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