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액션영화 스타 청룽(成龍·사진)이 "중국 공산당 당원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가 누리꾼들의 호도니 비난을 받고 있다..
12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청룽은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나는 중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당신들이 당원이라 부럽다"고 말했다. 이어 "공산당은 정말 위대하다. 당이 약속한 것은 100년까지 갈 것도 없이 수십 년 만에 실현된다"면서 "나는 당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청룽은 홍콩 출신의 '친중파 배우'로 통한다. 청룽은 홍콩에서 범죄자 본토 송환법 반대 시위가 한창이던 2019년 '애국'을 강조하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의 수호자임을 자부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은 청룽의 사생활을 문제 삼으며 냉소적인 반응이다. 청룽은 특히 2018년 자서전 '네버 그로 업(Never Grow Up)'에서 자신이 음주운전, 도박, 성매매를 일삼은 데 이어 자녀에게도 폭력적인 아빠였다고 고백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아내와 싸우다 당시 아기였던 아들을 소파에 한 손으로 던져버린 일도 있다고 회고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이용자는 "당원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청룽이 입당 '정치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