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의 수질상태가 물놀이를 하는 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사장의 유해중금속도 모두 기준 이하로 나와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26일부터 6월 21일까지 강릉,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등 6개 시·군 20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수질 및 백사장의 안전성 조사를 실시할 결과,모든 지역이 청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해수욕장 이용객들에게 정확한 환경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수질 조사 결과, 모든 해수욕장에서 대장균군은 0∼57CFU/100mL(기준 500CFU/100mL)로 해수욕장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질기준이 100CFU/100mL인 장내구균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백사장 모래의 중금속 성분을 분석한 결과, 비소·납·카드뮴·6가크롬·수은 등 5개 항목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타나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수은(환경기준 4㎎/㎏)과 6가 크롬(5㎎/㎏), 카드뮴(4㎎/㎏)은 20개 해수욕장에서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나머지 비소·납도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비소의 경우 평균 3.64㎎/㎏으로 환경기준(25㎎/㎏)의 15%, 납은 4.0㎎/㎏으로 기준(200㎎/㎏)의 2% 수준에 불과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피서객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도 지속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내 해수욕장은 오는 9일 양양 21곳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장해 8월말까지 운영된다.
속초는 오는 10일, 동해 14일, 삼척 15일, 강릉·고성은 16일부터 해수욕장의 문을 연다.